[DA:현장] 충무로★ 총출동…‘머니백’ 7人의 특급 호흡(종합)

입력 2018-04-03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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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충무로★ 총출동…‘머니백’ 7人의 특급 호흡(종합)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7명의 배우들이 영화 ‘머니백’을 통해 유쾌한 호흡을 선보였다. 이런 조합을 어디서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 여기에 허준형 감독의 유쾌한 개그감이 더해져 새로운 색깔의 영화를 탄생시켰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머니백’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주연배우 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전광렬,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 그리고 연출을 맡은 허준형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김민교는 “오래간만에 인물로 흘러가는 연기를 표현해봤다. 사실 연기하는걸 보면 만족을 하면 그만둘 텐데, 늘 만족스럽지 못해서 지금까지 노력하는 것 같다. 내 몫은 웃기는 게 아니라 전체 밸런스에서 웃길 것 같은 친구가 진지하게 풀어나가는 게 이 작품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거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단순한 코미디라고 생각 안 했다. 상황들이 처절한 사투 같은 느낌이었다. 상황, 일들에 대해서 진실하게 다가서서 웃기려고 하지 않았다. 전체 이야기 맥락을 이어나가려고 했다. 다른 선배님들의 장면을 감탄하면서 재밌게 봤다. 앞으로도 이런 장르에 많이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이번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언급했다.

허준형 감독은 이번 영화가 15세 관람가로, 자극적인 장면이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 “폭력을 미화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청소년들에게 미칠 영향을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혹시라도 이 장면을 보고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면 그 부분은 표현을 잘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정세는 이번 작품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책이 재밌었다. 캐스팅 된 배우들 이야기를 듣고,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인데 오늘 영화를 보니까 기대보다 재밌게 나와서 만족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유독 얼굴에 음식을 맞는 장면이 많았다. 이에 대해 오정세는 “진짜 간장게장이었다. 나에게는 그런 소품들이 실제로 사용됐을 때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다. 개인적으로는 좋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허준형 감독은 “실제로 택배 기사들의 애환을 찾다가 어느 택배기사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에 표현했다. 사발면을 뒤집어쓴다거나 도시락을 얼굴에 쳐박는 등의 장면이 나로서는 표현을 과하지 않게 하려고 했던 부분의 하나였다. 조금 더 과하게 갈 수도 있고, 더 심하게 갈수도 있지만 표현의 수위를 낮추고자 음식으로 표현하면서 수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경영은 이번 영화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킬러박 역할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나의 필모 중엔 유일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 천진난만하게 연기하려고 했다”며 “개구쟁이이긴 한데, 속물처럼은 안 보이게 했다. 수위가 더 나간 적은 있었는데, 감독님이 너무 웃으셔서 조절을 하게 됐다. 녹음 할 때도 내가 표현한 걸 과하다고 하셔서 감독님이 빼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영은 또 “(영화에서) 7명이 다 같이 만나는 건 연설 때였다. 나는 촬영 내내 즐거웠다. 다른 친구들도 즐겁게 촬영 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오늘 영화 보니까 김무열 배우가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머니백’은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4월12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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