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커쇼, 전성기 대비 피홈런 3배↑… 전성기 끝났나

입력 2018-04-04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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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30, LA 다저스)가 수상하다. 지난해 급증한 피홈런이 이번 시즌에도 줄지 않고 있다.

커쇼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커쇼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 2방을 맞으며, 리드를 내준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로써 커쇼는 개막 후 2경기에서 총 12이닝을 던지며, 홈런 3방을 맞았다. 4이닝 마다 홈런 한 방을 허용한 셈.

앞서 커쇼는 지난해 175이닝을 던지며 23개의 홈런을 맞았다. 7.61이닝 마다 홈런 1개씩을 내준 수치다.

이는 전성기에 비해 급증한 수치. 커쇼는 2016시즌에는 18.6이닝 마다 홈런 1개를 내줬다. 최전성기로 볼 수 있는 2013시즌에는 무려 21.5이닝 마다 1개다.

이번 시즌은 표본이 적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지만, 지난해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최전성기에 비해 3배 증가한 것이다.

여전히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피홈런의 증가는 분명 좋지 않은 신호. 커쇼가 서서히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많다.

또한 커쇼가 최근 계속해 허리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 역시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허리는 고질적인 부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계속된 허리 부상과 함께 피홈런 증가를 겪고 있는 커쇼. 이번 시즌에는 이러한 우려를 씻고 현역 최고 투수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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