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4실점한 수원, 슈퍼매치 앞두고 약될까?

입력 2018-04-04 14: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수원 삼성이 챔피언스리그 대량 실점 패배의 아픔을 딛고 슈퍼매치에 나선다.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 홈경기에서 시드니FC에 1-4로 대패했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려다 오히려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면서 수비가 무너졌다. 조2위(2승1무2패·승점7) 자리는 지켰지만, 16강 진출을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수원은 오는 17일 조 1위 가시마 앤틀러스(2승3무·승점9)와 조별리그 최종전(원정)을 치른다. 3위 시드니(1승2무2패·승점5)와 승점 2 차이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수원의 서정원(48) 감독은 “수비수들의 줄 부상으로 안정성이 떨어졌다. 상대 역습에 대처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원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은선(30)이 왼쪽 무릎부상, 최성근(27)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또한 베테랑 수비수 곽광선(32)도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빠져 있다.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FC서울과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첫 슈퍼매치다. 시드니에 대패를 당한 직후이기 때문이 침체된 팀 분위기를 빨리 추스르고 나서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서 감독은 “시드니전 패배가 우리에게는 쓴 약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슈퍼매치는 선수들에게 동기 유발이 될 경기다. 정신적인 면에서 강하게 작용될 것이다.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