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신영숙 소감 “떨리고 긴장되는 무대”

입력 2018-04-09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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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신영숙이 MBC ‘일밤-복면가왕’의 ‘물랑루즈’로 밝혀져 화제다.

신영숙은 8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이은미의 ‘녹턴’을 감미로운 목소리와 짙은 애절한 감성을 담아 노래해 1라운드 듀엣대결 무대와 180도 다른 서정적인 발라드를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아쉽게도 2라운드 대결 상대인 ‘게임보이’ 엔플라잉 유회승과 단 3표차로 가면을 벗었다.

신영숙은 “뮤지컬 공연과 달리 대중가요로 대결한다는 것이 굉장히 떨리고 긴장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었고, 데뷔 20주년이 되는 올해 팬분들에게 좀더 가깝게 다가가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물랑루즈’의 등장에 말을 유난히 아끼는 모습을 보인 카이는 신영숙의 얼굴이 공개되자 “오늘 무대가 대형배우 신영숙에게 작은 무대였을 수도 있지만 평소에 소녀같고 부드러운 또 다른 신영숙의 모습을 보여줄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던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신영숙이라는 배우는 더이상 수식어가 필요없는 정말 많은 후배들에게 존경과 박수를 받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다.”라며 극찬했다.

또한 세븐틴 승관과 빅스 켄은 뮤지컬 특유의 호흡과 말하는 것처럼 노래하는 표현을 예리하게 캐치해 ‘물랑루즈’를 ‘뮤지컬배우’로 예측했고, 첫 방송 후 누리꾼들 역시 “목소리가 100% 신영숙이다”, “신영숙이 복면가왕에 나오다니! 새로운 가왕 탄생예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신영숙은 지난 1라운드 듀엣무대에서 쥬얼리의 ‘슈퍼 스타’를 불러 노련한 무대매너, 폭풍성량의 가창력과 컬크러쉬 매력을 물씬 풍기며 ‘데이지’ 스피카 양지원을 67대 32표로 압승을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판정단들은 “달팽이관에 꽂히는 폭탄같이 공격적인 소리”, “스트레이트하게 뻗었다 한번 감아서 맺는 끝음 처리가 록 가수 같다” 등의 평가로 강력한 가왕 후보로 언급하기도 했다.

올해 데뷔 20년차를 맞은 신영숙은 시원한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 카리스마와 유머러스함 등 팔색조 매력을 갖춘 배우로, ‘더 라스트 키스’, ‘레베카’, ‘팬텀’, ‘모차르트!’, ‘명성황후’ 등 다양한 작품의 주역을 맡아 폭넓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올해 초 방영한 Mnet ‘더 마스터 – 음악의 공존’에 ‘뮤지컬 마스터’로 출연해 첫 등장과 함께 ‘그랜드 마스터’를 거머쥐었으며, 작년에 이어 2018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2년 연속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뮤지컬 계의 독보적인 여자배우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E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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