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최홍림, 신장이식 후 복귀 “기증해준 누나에게 고마워”

입력 2018-04-09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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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최홍림이 신장이식 수술후 ‘좋은 아침’으로 복귀했다.

9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누나에게 신장이식을 받은 최홍림의 투병기가 그려져졌다.

최홍림은 신부전증 말기 진단을 받았고 누나가 신장을 기증해줘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당시 그의 주치의는 “신장기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사구체 여과율을 봤을 때 신장 기능이 8.4%밖에 남지 않았다. 치료를 전환 해야 하는 시기이다”라며 심각한 상황임을 알렸다.

기증을 하기로 한 최홍림의 누나는 “당연히 아프면 줘야 한다. 지금도 하나도 무섭지 않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이 많아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수술을 마친 최홍림은 누나부터 찾았다. 그는 “누나 아플 텐데”라며 기증을 해준 누나 걱정부터 하기 시작했다. 최홍림 누나는 “(최홍림이 내 신장을) 기본 20년은 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스튜디오에서 최홍림은 “가족이라고 해서 신장을 주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누님은 5일 입원하셔야 하는데 괜히 본인이 병원에 있으면 제가 신경 쓸까봐 3일 만에 퇴원을 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누나가 스쳐 지나가는 말로 수술 후 졸리고 피곤하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들었는데 가슴이 찢어지더라. 제가 수술하기 전에는 늘 피곤해서 운전도 힘들었다”며 “신장 공여를 위해서 가족 동의서를 받는다. 누나가 주고 싶어도 남편, 조카가 가볍게 동의를 해줘서 너무 고맙게 받았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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