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콘테 감독 “웨스트햄 전 큰 실망, 이번 시즌 잘 설명해준 경기”

입력 2018-04-09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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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웨스트햄 전 무승부에 큰 실망을 표했다.

첼시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7-18 잉글랜드 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1-1로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첼시는 전반 36분 아스필리쿠에타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치차리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최종 결과에 대해 답답하게 생각해야 하지만 이번 경기 내용이 우리 시즌을 명확하게 설명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며 많은 득점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결정력을 보이지 못한 경기가 너무 많았다. 나는 여태까지 여러 번 ‘만들어낸 찬스를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 웨스트 햄이 한 번의 찬스를 얻었고, 우리는 실점을 했다. 이 경기 내용이 우리 시즌을 잘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긍정적이지 못한 결과다. 우리는 승리를 거뒀어야한다. 크게 실망했고 우리 선수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 올바른 정신력을 갖춰야한다. 이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운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면 미래를 위해 긍정적인 것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실망했다고 말할 때는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같다. 우리는 함께 승리, 패배 그리고 무승부를 겪는다. 이런 결과를 얻으면 모두 함께 책임을 져야한다. 이 경기를 설명하기가 매우 힘들다. 우리는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골을 넣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는데 실점을 했다. 답답하다”며 직접적으로 실망감을 나타냈다.

끝으로 그는 “전반과 후반에 우리는 많은 득점찬스를 만들어냈고, 결정력 있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축구는 매우 간단하다. 골을 넣으면 이긴다. 한 골만 넣으면 잉글랜드에서는 특히 불가능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막판에 코너킥을 내주면 패배를 할 수도 있다. 이건 옳지 않다. 우리는 발전해야하지만 올 시즌에 나는 같은 말을 너무 많이 했고, 같은 말을 하기 싫다. 결정력이 없었다”며 골 결정력 부재를 재차 지적했다.

한편, 이날 홈에서 무승부를 거둔 첼시는 승점 57점으로 4위 토트넘(승점 67)과 승점 10점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 어려워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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