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인 화합의 한 마당, 신태용 감독 우승

입력 2018-04-09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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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울산 현대가 주최하고 스포츠동아, 스포츠경향,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2018년 축구인 골프대회’가 4월 9일 경기도 용인 골드 CC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골프대회에 참석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티샷을 날리고 있다. 용인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대한민국 축구인들이 그라운드가 아닌 골프 라운딩을 통해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울산 현대가 주최하고 스포츠동아, 스포츠경향,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공동 후원하는 ‘2018년 축구인골프대회’가 9일 경기도 용인 골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한 시즌을 치르면서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벗어나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면서 화합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대회에 참가한 축구인들은 꽃샘추위를 벗어난 따스한 봄기운 속에서 그동안 갈고 닦아온 골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회가 열린 골드CC는 벚꽃이 만개해 라운딩을 즐기는 재미를 더했다.

올해는 2018러시아월드컵이 열리는 중요한 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이번 러시아월드컵은 한국 축구에 매우 중요하다. 축구인들이 함께한 이 자리의 좋은 기운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대회에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 황선홍 FC서울 감독, 최진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 유상철 전남 드래곤즈 감독, 김남일 국가대표팀 코치 등 월드컵 무대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던 ‘과거의 태극전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선수들이 서로 독려해서 우리 축구 팬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 월드컵은 어쩌면 평생 한 번 올까 말까한 기회다. 후배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대표팀의 선전을 지지했다. 최영일 부회장은 “상대가 강하더라도 우리가 밀리지 않고 악착같이 버텨줘야 한다”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축구인들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였을까.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올해 대회에서 79타에 핸디캡7.4를 적용해 네트스코어 71.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네트스코어 71.8타(79타·핸디캡7.2)를 기록한 원창호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3위는 유상철 감독(77타·핸디캡4.8·네트스코어72.2타)에게 돌아갔다. 메달리스트는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코치(74타)가 차지했다.

용인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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