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인터뷰] ‘한국 골프웨어 성공신화’ 맥케이슨 김민철 대표

입력 2018-04-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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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이슨이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의 공식 프로바이더로 나서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맥케이슨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김민철 대표. 사진제공ㅣ맥케이슨

■ “저자극 섬유 차별화로 글로벌 도약 앞장”

LPGA 메이저대회 프로바이더 선정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 발판
“브랜드 커야 산업 자체가 성장한다”


‘최초’라는 말은 어떤 분야에서나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후발주자로 시작해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는다는 것은 수많은 노력을 쏟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해 9월 골프웨어 브랜드 최초로 LPGA 투어 대회 타이틀스폰서를 얻은 맥케이슨 역시 마찬가지였다. 맥케이슨은 올해 본격적인 브랜드 자리잡기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리디아고의 의류 스폰서와 LPGA 투어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골프팬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면 올해는 국내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기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입점을 마쳤고, 청담동 명품거리에 위치한 본점 매장 역시 리뉴얼했다.

신생 브랜드로서 거침없는 행보의 중심에는 김민철 대표가 있다. 김대표는 오랜 기간 섬유 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가지고 브랜드 론칭에 나섰다. 의류 사업계에서 자리를 잡은 김대표 입장에서는 무리한 도전일 수 있겠지만, 김대표가 브랜드를 만든 이유는 오랜 기간 꿈꿔온 순간이기 때문이었다.

김민철 대표는 “섬유 사업을 하면서 많은 국내외 브랜드들과 일했다. 브랜드별로 장단점들을 보고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의류브랜드를 론칭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 시장을 살펴보면 국내 의류 브랜드의 경쟁력이 뛰어나다. 특히 섬유산업에 종사하면서 브랜드가 커야 산업 자체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크게 느꼈다. 글로벌한 브랜드를 만들어 한국 섬유시장에 모멘텀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맥케이슨 브랜드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론칭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위치를 점하기 위한 김대표의 전략은 자신의 전문 분야인 섬유 소재에서의 차별성이었다. 맥케이슨의 의류는 모두 땅에 녹는 천연 섬유를 소재로 택했다. 국내에도 유명한 모달(Modal)과 텐셀(Tencel) 소재로 이루어진 맥케이슨은 땀 흡수가 빠르고 피부에 자극이 덜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를 위한 외연 확장에도 나선다. LPGA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에비앙 챔피언십의 공식 프로바이더로 맥케이슨이 선정됐다. 맥케이슨은 올해 대회부터 에비앙 챔피언십의 공식 프로바이더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메이저 대회를 통해 노출되는 맥케이슨의 의류를 통해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다진다.

김대표는 “의류 브랜드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대다수가 외국 브랜드인 것에 섬유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아쉬움이 있었다. 앞으로 발로 뛰며 한국형 글로벌 브랜드라는 타이틀에 맞는 품질과 서비스로 팬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허보람 스포츠동아 객원기자 hughand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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