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기자, 오타니에 사과…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다”

입력 2018-04-10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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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시범경기와 달리 시즌 개막 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미국 현지 기자의 사과를 받았다.

미국 야후 스포츠 제프 파산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안하다. 나는 당신에 대해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자신이 오타니에 대해 잘못 평가하고 있었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 앞서 여러 미국 매체는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오타니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파산 역시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이어가기 쉽지 않은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본다면, 이러한 분석도 타당한 면이 있다.

오타니는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투수와 타자 양쪽 측면에서 메이저리그 선수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냈다.

이에 고등학생 수준이라는 혹평도 받았다. 또한 다수의 스카우트가 오타니에게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시즌 개막 후 180도 다른 선수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했고, 타자로는 홈런을 펑펑 때렸다.

오타니는 투수로 2경기에서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2.08을, 타자로는 4경기에서 타율 0.389와 3홈런 OPS 1.310 등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오타니는 10일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투타 양쪽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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