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있었다’ 로마, 바르셀로나 완파… 챔스 4강 진출

입력 2018-04-11 0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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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로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로마의 기적’이 일어났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 로마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FC에 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로마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로마는 지난 원정 1차전에서 1-4 대패를 당했기 때문에 실점 없이 3골이 필요했던 상황. 로마의 기적이 실현된 것.

로마는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2차전까지 합계 4-4를 기록한 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올랐다. 34년 만의 4강 진출.

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 4-1로 승리하고도 이날 대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메시는 이날 경기서 풀타임 출전했으나 침묵했다.

경기 분위기는 초반부터 로마가 가져갔다. 로마는 전반 6분 제코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제코는 데 로시의 로빙 패스를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로마는 후반 13분 데로시가 페널티킥 추가골을 기록했다.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제코가 바르셀로나 수비수 피케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앞서 데로시는 지난 1차전에서 자책골을 넣은 선수. 하지만 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으며 2-0의 리드를 만들었다.

한 골이 더 필요했던 로마는 계속해 공격했고, 후반 37분 마놀라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그림 같은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목표로 했던 세 골을 다 넣은 로마는 이후 수비적인 모습을 보였고, 결국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확정지었다.

한편, 마놀라스 역시 1차전에서 자책골을 넣었던 선수. 이로써 데로시와 마놀라스는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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