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디 프란체스코 감독 “바르셀로나 전 승리 멋진 순간, 결승 노려야”

입력 2018-04-11 09: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 로마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이 FC바르셀로나를 누르고 기적적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것에 대해 큰 기쁨을 표했다.

AS로마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1-4 대패를 당했던 로마는 최강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차전에서 3-0 완승을 이끌어내며 1, 2차전 합계 4-4 동률을 기록,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올랐다. 이는 AS로마의 34년 만의 4강 진출이다.

기적을 만들에 낸 디 프란체스코 감독은 경기 후 “멋진 순간이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로마는 키예프(결승전 장소)를 노려야 한다. 이탈리아 축구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팀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환영받고 있는 것”이라며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바르셀로나를 꺾으면서 하나의 철학을 가진 원 팀이 돼 정말 행복하다. 나는 다행히 이를 팀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었고, 우리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기 때문에 결승전을 노려야 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최고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시티를 꺾고 4강에 합류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AS로마의 기적적인 승리에 “누가 그 소식을 전해줘 농담하는 줄 알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로마는 여름에 살라를 보냈음에도 4강에 갔다”며 크게 놀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