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볼 브레이크] DB-SK 챔프전 3차전 4가지 키포인트

입력 2018-04-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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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원주 DB와 서울 SK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3차전이 12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DB는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손에 넣어 통합 챔피언에 한 걸음 다가섰다. 2연패를 당한 SK는 안방에서 반격을 노린다. 3차전 주요 포인트를 짚어봤다.

SK 메이스. 사진제공|KBL



● SK가 꺼낼 반전 카드는?

SK에게 3차전 승부는 매우 중요하다. 3차전마저 내주면 시리즈가 빨리 끝날 수 있다. 1·2차전에서 리바운드 등 높이 싸움에 밀렸고, 준비했던 수비가 효과적이지 못했던 SK가 새 카드를 꺼낼지 궁금하다. SK는 정규리그에서 3-2 드롭존 수비가 위력적이었지만 애런 헤인즈의 부상 이탈로 올 시즌 플레이오프(PO)에선 활용하지 않았다. 제임스 메이스의 적응이 변수인데 SK가 이 수비 전술을 3차전서 가동할지 주목된다. SK 문경은 감독도 2차전 종료 후 3차전서 드롭-존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 비신사적인 행동 언급의 여파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장외 신경전이 날카로웠다. DB 외국인선수 로드 벤슨은 2차전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SK 선수들의 과도한 액션과 플라핑에 대해 말했다. 신사답지 못한 행동으로 심판과 팬을 속이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SK 문 감독도 2차전 시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DB 김주성의 플라핑 혹은 반칙성 플레이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경기를 관장하는 KBL과 심판부도 이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 3차전부터 플라핑 플레이를 더욱 눈여겨 볼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정도가 심하면 테크니컬 파울이 나올 수 있고,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화이트의 수비를 담당한 박지훈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스포츠동아DB



● 가용인원 적은 DB의 부상자 발생

DB는 2차전 도중 가드 두경민과 포워드 박지훈이 부상을 입었다. 둘은 11일 정밀검사를 받았다. 두경민은 다친 무릎 상태가 나쁘지 않아 3차전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박지훈은 발목을 심하게 삐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SK 단신 외국인선수 테리코 화이트의 수비를 담당한 박지훈의 부상 이탈은 SK에 비해 가용인원이 넉넉지 않은 DB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다. DB는 1·2차전 출전선수 명단에 없었던 유성호를 서울 원정부터 합류시켰다. DB 이상범 감독이 3차전 출전선수명단을 정하며 어떤 선택을 하는가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DB 버튼. 사진제공|KBL



● DB 에이스 버튼 잠실서도 30점 이상 가능할까

디온테 버튼은 챔프전 1차전서 38점, 2차전서 39점을 책임졌다. SK는 버튼을 잡기 위해 애썼지만 준비한 수비 카드가 모두 실패했다. 버튼은 정규리그 SK 원정에서 썩 좋진 않았다. 3경기 중 2차례에서 필드골 성공률이 40%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27일 경기에서 59%의 필드골 성공률과 함께 27점으로 가장 좋았다. 38%를 기록한 경기에서 18점, 35%를 기록한 경기에서 21점을 넣었다. 안방에서 위력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던 버튼이 잠실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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