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라미레즈, 초반 최고의 활약… ‘미운 오리’ 탈출?

입력 2018-04-13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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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리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천문학적인 규모의 계약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에 비판을 받았던 핸리 라미레즈(35, 보스턴 레드삭스)가 계약 4년째, 최고의 시즌 시작을 맞고 있다.

라미레즈는 지난 12일(한국시각)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357와 2홈런 12타점 8득점 15안타, 출루율 0.404 OPS 0.952 등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타점 1위의 기록. 이번 시즌 초반 보스턴의 성적 상승세는 라미레즈가 이끌어가고 있다.

이는 보스턴 이적 후 4년 만에 나오고 있는 라미레즈의 활약. 앞서 라미레즈는 2015시즌부터 보스턴에 몸담았으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라미레즈는 지난 3년간 385경기에서 타율 0.261와 72홈런, 출루율 0.328 OPS 0.785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2016시즌에는 30홈런과 OPS 0.866 등을 기록하며 부활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 다시 부진했다.

이에 비판에 시달렸다. 하지만 라미레즈는 베스팅 옵션 실행을 앞둔 보장 계약 마지막 해에 이르러서야 제 몫을 하고 있다.

보스턴과 라미레즈는 4년-88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19시즌에는 2200만 달러의 베스팅 옵션이 걸려있다.

베스팅 옵션 실행은 2017-18시즌 도합 1050타석 소화다. 라미레즈는 2017시즌에 553타석을 소화했다. 2018시즌에 497타석만 소화하면 된다.

계약 기간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라미레즈가 LA 다저스 시절과 같은 공격력을 시즌 내내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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