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우정’ 최자 “성혁, 1년 내 ‘돼지 DNA’ 폭발할 것” [일문일답]

입력 2018-04-13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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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우정’ 최자 “성혁, 1년 내 ‘돼지 DNA’ 폭발할 것” [일문일답]

KBS 2TV ‘1%의 우정’ 최자의 위대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최자가 성혁을 자신과 같은 ‘대식가’로 만들겠다는 야망을 드러낸 것.

‘1%의 우정’은 99%의 서로 다른 두 사람이 1%의 우정을 만드는 리얼리티. 지난 5회에서 새 우정 멤버로 합류한 최자·성혁이 극과 극의 식성을 자랑하며 또 따른 빅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아침부터 차돌박이와 곱창을 먹는 ‘푸드파이터’ 최자와 살기 위해 5대 영양소를 챙겨먹는다는 ‘소식주의자’ 성혁의 팽팽한 ‘먹부림 기싸움’이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최자는 “방송을 봤는데 1시간 내내 나와 성혁이 나오더라. ‘너무 많이 나오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했다. 방송 이후 탄탄면이 엄청나게 흥하게 됐다. 오픈 전부터 줄이 엄청나게 길어 졌다 더라”며 화제가 된 최자 로드에 대한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최자는 ‘1프로의 우정’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진 성혁에 대해 “예의 바른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튜디오 녹화 당시 성혁이 실제로는 최자와 맞지 않아 괴로워했다는 속마음이 내비친 것에 대해 “서로 진심으로 좋아했다고 믿었는데 감쪽같이 속았다. 나는 진짜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며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무엇보다 화제된 것이 바로 최자의 ‘최자 로드’. 이미 SNS를 통해 전국의 유명 맛집을 개제하고 있을 정도로 소문난 미식가이자 대식가인 최자는 성혁과 만나자마자 모닝 곱창과 모닝 차돌박이를 시작으로 탄탄면, 돼지 갈비를 흡입하고 빈대떡을 간식으로 먹는 등 어마어마한 먹방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최자는 “성혁을 만나 특별한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며 “나도 평소에는 이렇게 안 먹는다. 여행을 가면 소화하는 특별한 먹방 스케줄”이라며 하드코어했던 최자 로드의 실상(?)를 밝혔다. “다시는 그 나라에 못 간다는 생각에 여행 때는 엄청나게 먹는다. 성혁과 함께 여행을 한 느낌”이라고 전하며 “방송이라 무리하게 달린 면도 있다. 나도 마지막에는 배가 부르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들, 더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맛집들로만 엄선했다”며 최자 로드 선정 기준을 공개했다.


또한, ‘소식가’ 성혁은 쉴 틈 없이 진행되는 최자 로드에 이날 당황을 금치 못해 폭소를 터트렸다. 이에 성혁은 통마늘을 씹으며 부른 배를 소화시켰고, 최자 또한 성혁을 따라 엄청난 통마늘을 섭취해 이목을 끌었다. 최자는 “24시간 마늘 냄새가 나더라. 이를 닦아도 닦아도 냄새가 났다. 내 인생 하루 마늘 섭취량 최고였던 날이다”며 성혁과의 알싸했던 첫 만남 후유증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방송 말미 최자는 “성혁에게 돼지 DNA가 있다”는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최자는 “성혁이 탄탄면을 먹을 때 먹성 본능을 억누르고 있는 부분을 느꼈다. 하루 아침에는 어렵겠지만 같이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향후 1~2년 안에는 성혁 또한 ‘음식을 즐기는 남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성혁을 대식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3층짜리의 최자 하우스가 공개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3층 식당부터 1층 작업실 겸 헬스장까지. 최자는 오는 14일(토) 방송에서 공개될 2층 공간을 가장 소중히 한다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최자는 “진짜 가까운 지인들 위주로 집을 공개해 아지트처럼 사용하고 있다. 무언가를 도모하고 행하는 장소다. 톱밥이 거의 상주하는 집사 느낌으로 있다”고 밝혀 방송을 통해 공개될 그의 2층 하우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최자와 성혁의 ‘1프로의 우정’에 대해 묻자 최자는 “아직 갈 길이 먼 관계다. 그래서 재미있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노력하면 친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혀 앞으로 더욱 친밀해질 최자와 성혁의 우정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1%의 우정’은 서로 상반된 두 사람이 만나 함께 하루를 보내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우정을 쌓아 가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오는 14일(토) 밤 10시 45분에 6회가 방송된다.


<다음은 최자의 일문일답 전문>


Q. ‘1%의 우정’ 방송 소감은?

A. 재미있게 잘 봤다. 그런데 1시간 내내 우리가 나오니 부담스럽더라. ‘너무 우리가 많이 나오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다. 방송 이후 보니 탄탄면 집이 엄청 흥해졌다고 들었다. 오픈 전부터 엄청나게 줄이 길어졌다고 하더라.


Q. 성혁 첫 인상

A. 예의 바른 청년이라고 생각했다. 내 말도 잘 들어주고 잘 맞춰주더라. 그런데 스튜디오 녹화를 하고 감쪽같이 속았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우리 둘 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들어준 것이 아니라 들어준 척이었다. 충격 먹었다(웃음) 자기의 확고한 주장이 있는 뚝심 있는 친구다.


Q. 화제의 ‘최자 로드’

A. 당시 5끼를 먹었다. 특별하게 기억에 남게 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 사실 외국에 나가면 실천하는 먹방 스케줄이다. 여행을 가면 다시 이 도시에 언제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스케줄을 잡는다. 성혁과 하루 여행을 같이 했다고 봐도 될 듯 하다. 방송이라 무리하게 달렸다. 내 친구들도 어려워하는 스케줄이다. 나도 마지막에 배가 부르더라. 마지막에 성혁이 ‘최자가 좋아하는 맛집 로드’라고 했는데 인정한다.


Q. ‘최자 로드’ 선정 기준

A.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들, 더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맛집들로만 엄선했다.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맛집들이다.


Q. 평소 식사는?

A. 평소에는 균형 있게 먹는다. 하루에 세 끼를 먹는데 한 끼는 정말 맛있게 먹고, 나머지 두 끼는 라이트하게 먹는다.


Q. 3층짜리 집이 화제였다. 가장 소중한 장소는?

A. 2층을 좋아한다. 남자들은 동굴이 필요한데 저에게 동굴 같은 장소다. 게임도 하고 티비도 보고 무언가를 도모하기도 한다. 방송에서는 아직 소개가 완벽히 안 됐는데 제일 좋아한다. 진짜 가까운 지인들 위주로 집을 공개했다. 혼자 살다 보니 가족들과 함께 있는 삶이 그리워 지인들을 불러 아지트처럼 사용하기 시작했다. 톱밥이 거의 상주하는 집사 느낌으로 있다.



Q. 최자를 만난 성혁은 어떻게 변할지

A. 성혁의 유전자 코드에는 분명 ‘돼지 DNA’가 있다. 성혁이 탄탄면을 먹을 때 저보다 빨리 먹는 모습을 봤다. 흡입하더라. 그 친구가 먹성 본능을 억누르고 있는 부분이 분명 있다. 저는 하루 아침에는 어렵겠지만 앞으로 같이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향후 1~2년 안에는 성혁 또한 ‘음식을 즐기는 남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Q. 성혁과의 ‘통마늘 먹기’

A. 24시간동안 마늘 냄새가 나더라. 이를 닦아도 닦아도 냄새가 났다. 내 인생 하루 마늘 섭취량이 최고였던 듯 하다. 워낙 마늘을 많이 먹지만 그날은 한 20알을 먹은 것 같다(웃음). 아직 마늘을 사랑하고 있다.


Q. 최자와 성혁의 1프로는?

A. 아직 갈 길이 많은 관계다. 그래서 재미있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노력하면 친해지지 않을까 싶다. 성혁씨가 굉장히 사차원적인 매력이 있더라. 기계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듯한 오동작을 일으키는 듯한 그 모습이 귀엽더라. 순수해 보이고.


Q. 앞으로 성혁과의 관계는?

A. 좀 더 연구해야 할 친구다. 방송을 통해 만났지만 재미있는 친구고, 공통점이 없기에 더 오래 알고 친해지는 사람이 있다. 성혁도 그럴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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