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오타니, ML 데뷔 첫 고의사구… 존재감 드러내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적인 투타겸업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데뷔 후 처음으로 고의사구를 얻으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6회 2사 2루 상황에서 이안 케네디에게 자동 고의사구를 얻어 1루로 출루했다.

이는 오타니를 거른 뒤 타격이 약한 포수 마틴 말도나도와 상대하겠다는 작전. 오타니가 투수들에게 부담이 되는 존재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 작전은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오타니를 거른 뒤 말도나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실점 없이 6회 수비를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체력적인 문제로 8번 타순에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 보여주고 있는 타격 능력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경계할 만 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