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1위 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7전4승제) 1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04-10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하든이었다. 하든은 미네소타의 거센 추격을 받던 4쿼터 막판 연속 10점을 올리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미네소타는 팀 내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지미 버틀러를 하든에게 붙이고 도움수비까지 펼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하든은 돌파에 이은 득점 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가 조금만 떨어지면 3점슛을 꽂으면서 득점쇼를 연출했다. 경기 종료 2분28초전에는 자유투라인 부근까지 돌파를 시도한 뒤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 몰리자 절묘한 앨리웁 패스로 팀 동료인 클린트 카펠라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44점·8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한 하든은 왜 자신이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지를 증명했다. 휴스턴의 센터 카펠라는 24점·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키면서 팀 승리를 도왔다. 미네소타는 센터 칼 앤서니 타운스(8점·12리바운드)의 부진이 아쉬웠다. 휴스턴과 미네소타의 2차전은 19일 펼쳐진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체서피크에너지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1차전에서 116-108로 이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러셀 웨스트브룩(29점·13리바운드·8어시스트)과 폴 조지(36점·7리바운드)가 65점을 합작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연장 접전 끝에 밀워커 벅스를 113-107로 꺾었다.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20점), 알 호포드(24점·12리바운드), 마커스 모리스(21점·7리바운드), 테리 로지어(23점) 등 무려 4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르브론 제임스(24점·10리바운드·12어시스트)가 속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80-98로 덜미를 잡혔다. 제임스가 PO 1라운드에서 패배를 맛본 것은 2012년 뉴욕 닉스와의 시리즈(당시 4승1패) 이후 처음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