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조별예선 최종전’ 수원, 가시마 상대로 16강 도전

입력 2018-04-16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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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리그팀들이 2018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전북현대가 조 1위, 울산현대와 수원삼성은 2위에 올라있다. 전북과 울산은 16강 진출을 확정해 보다 편한 마음으로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오는 17일 첫 경기는 수원삼성과 가시마 앤틀러스의 한일전이다. 수원은 가시마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대표팀 출신 골키퍼 권순태가 데얀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는 등 악재가 겹쳐 2-1로 패했다.

양 팀의 재대결은 가시마의 홈에서 열린다. 다행히 수원은 올 시즌 ACL 원정 경기 전승을 기록 중이다. 가시마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점도 호재라면 호재다.

수원은 가시마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무승부, 혹은 패배 시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같은 날 제주 유나이티드는 홈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지난 시즌 K리그팀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제주는 올 시즌에는 16강에 진출하지 못 했다. 그러나 제주는 반드시 홈경기에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다행히 제주는 최근 K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안정을 되찾은 제주가 홈에서 부리람을 상대로 승리할지 기대된다.

이어 18일에는 전북현대가 홈에서 키치SC를 상대한다. 전북은 올 시즌 행보는 말 그대로 파죽지세다. 전북은 5차전까지 19골을 득점해 경기당 4골에 가까운 화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ACL에 참가한 팀 중 많은 골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찬스가 득점으로 이어지는 빈도도 27%에 달한다. 4번 공격하면 1번은 골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다만 왼쪽 풀백 김진수와 그의 공백을 메워주던 박원재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하는 점은 변수다. 최강희 감독이 스리백을 들고 나올지, 아니면 최철순을 왼쪽에 기용할지 기대된다.

한편 울산은 원정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한다. 울산은 가와사키와의 첫 대결에서 대표팀 출신 골키퍼 정성룡을 넘고 2대1로 승리했다. 울산은 올 시즌 ACL에서 13골을 득점해 전북에 이어 팀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다. 울산 역시 찬스 상황이 골로 이어지는 빈도가 25%에 이른다.

여기에 박주호, 주니오 등 새로 합류한 자원과, 리차드 시프트 등 전술변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달리는 중이다. 반면 상대 가와사키는 2무 3패로 F조 최하위에 그쳐있다. 비록 원정이지만 이변이 없다면 울산의 승리가 예상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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