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서만 3승 수원 삼성, 조 1위로 ACL 16강행

입력 2018-04-17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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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데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7일 가시마 원정서 1-0 승리…역전 1위
16강서 F조 2위 확정한 울산 현대와 격돌


수원 삼성이 원정의 불리함을 또 이겨내고, 조 1위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17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 조별리그 H조 최종 6차전 가시마 앤들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1분 터진 데얀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웃었다. 3승1무2패를 마크한 수원은 승점10으로 가시마(2승3무1패·승점9)를 조 2위로 밀어냈다. 수원은 16강에서 F조 2위를 확정한 울산 현대를 만나게 됐다. 울산은 1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지만 이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가 확정됐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원정에서만 2승을 거두며 이른바 ‘원정 깡패’라는 별칭까지 얻은 수원은 또 다시 상대 안방에서 귀중한 1승을 건졌다. 데얀~바그닝요~염기훈 등 핵심 전력을 총동원한 수원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가시마를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그러던 전반 3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잡아냈다. 바그닝요가 프리킥을 문전으로 짧게 크로스했고, 쇄도하던 데얀이 볼을 밀어 넣어 가시마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은 1-0으로 앞선 수원은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간헐적인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얀이 추가골을 성공시킨 듯 했지만 슈팅하는 과정에서 파울이 지적돼 노골로 판정받았다. 이후 1~2차례 실점 위기를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이겨낸 수원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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