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으로 연패 끊은 KIA

입력 2018-04-18 1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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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주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더욱 길어질 뻔 했던 연패를 막았다. 코칭스태프의 원활한 ‘소통’ 덕분이다.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4연패를 끊었다. 2018시즌 처음으로 5번 타자로 기용된 김주찬의 공이 컸다.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해 5-4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선취점과 결승 타점 모두 김주찬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김주찬이 5번 타순에 배치된 것은 698일만이었다. 더구나 김주찬은 직전 5경기에서 18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김주찬을 중심 타선에 넣는 파격적인 선택은 코치진의 의견이었다. KIA 김기태 감독이 먼저 코치들에게 라인업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김 감독도 이를 적극 반영했다. 18일 LG와의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어제 경기를 마친 뒤 수석 코치와 타격 코치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안치홍을 3번, 김주찬을 5번 타순에 넣은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코치진에서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줬다”고 기뻐했다.

김 감독은 평소에도 코치들과 깊은 대화를 즐긴다. 스스로도 “자주 의견을 묻는다”고 말할 정도다. 코치들은 감독보다 물리적, 심리적으로 선수들과 더 가깝다. 선수들의 장단점, 컨디션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것 또한 코치들이다. 그런 점에서 김 감독은 본인과 선수단 사이를 잇는 코치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안치홍과 김주찬은 18일 LG전에도 전날과 동일하게 각각 3번, 5번에 배치됐다. 김 감독 역시 “승리 타순 그대로 간다”고 믿음을 보냈다.

광주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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