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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강원 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대구FC가 승점이 같은 FC서울을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대구는 오는 21일(토) 오후 2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로를 넘어야 하는 두 팀이다. 대구와 서울은 1승 3무 3패의 성적으로 나란히 승점 6점을 기록하고 있다. 순위는 다득점에서 밀려 서울(5득점)이 10위, 대구(4득점)가 11위다. 승리하는 팀은 기세를 올려 중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대구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경기 퇴장과 자책골의 어려움을 딛고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지안과 카이온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슈퍼보이’ 김경준이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세징야도 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골넣는 수비수’ 김진혁도 시동을 걸었다. 지난 라운드 강원을 상대로 리그 첫 승을 확정짓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작년 서울과의 2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백 헤딩으로 골을 기록한 바 있어 서울 공격진 봉쇄와 함께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서울은 지난 라운드 상승세인 울산에게 패배하면서 부진했다. 다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골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슈팅 68개, 유효슈팅 29개(대구 슈팅 92개, 유효 슈팅 37개)로 슈팅수에서는 리그 11위에 위치해있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최전방을 책임지는 에반드로가 4경기 1골로 크게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탄탄한 수비라인을 가진 대구는 승점을 가져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상대 서울과의 통산전적은 9승 8무 14패로 열세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를 유지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구가 이번 원정에서 서울을 상대로 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