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유아인 “이창동 감독님과 작품 해보고 싶었다”

입력 2018-04-24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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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유아인 “이창동 감독님과 작품 해보고 싶었다”

영화 ‘버닝’의 세 배우가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유아인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버닝’ 제작보고회에서 “내 주제에 뭘 선택하나. 불러주시면 가야지”라고 너스레로 열었다.

그는 “트리트먼트나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부터 감독님과의 작업에 참여하고픈 의지를 표현했다. 시나리오가 나오고, 작업하면서는 더더욱 ‘이래서 내가 같이 하고 싶었구나’ 싶었다”라면서 “‘이창동’이라는 이름 안에 너무 많은 것들이 있으니까. 내가 어린 나이 때부터 감독님의 작품을 봐왔는데 그 작품들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티븐 연은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같이 일해서 영광이었다. 내가 꿈에서도 이창동 감독님과 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봉준호 감독님이 ‘이창동 감독님이 부른다. 얼른 전화해라’고 하더라.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벤을 이해하게 됐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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