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는 29일부터 트레이닝캠프를 시작한다. 박지수는 트레이닝캠프까지 남은 5일 동안 현지 적응과 함께 몸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에이전트사를 통해 함께 생활할 통역도 소개 받는다.
트레이닝캠프는 시즌 개막에 앞서 선수들이 팀 전술을 맞춰나가는 시간이다. 라스베이거tm 캠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22명이다. 이중 시에라 버딕(러시아 카잔), 데리카 햄비(이탈리아 라구사), 카일라 맥브라이드(터키 야킨 도구), 켈시 플럼(터키 페르나베체), 캐롤린 스워드(폴란드 고르조브) 등은 각 리그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캠프 합류시기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더라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무리하게 캠프 일정에 맞춰 합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지수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선보일 기회를 더 잡을 수 있다.
일주일 간의 트레이닝캠프를 마치면 라스베이거스는 다음달 7일 중국 여자농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 14일 댈러스 윙스와의 시범경기 등 2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박지수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다. 최하위권 전력인 라스베이거스는 드래프트 1순위로 센터 에이자 윌슨(22·195㎝)을 지명하는 등 높이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22명의 선수 가운데에 센터는 박지수를 포함해 총 4명이다.
박지수는 트레이닝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다면 12명의 최종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종 로스터 발표는 다음달 18일이다. 최종 로스터에 포함 될 경우, 박지수는 21일 예정된 코네티컷 선과 WNBA 개막전(원정)에 출전할 수 있다.
한편, 박지수는 라스베이거스에서도 KB스타즈에서 달던 등번호 ‘19’를 사용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