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가 발급돼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게 된 강정호(31, 파이어리츠). 하지만 미국 현지 매체는 냉담한 반응이다.
피츠버그 구단은 27일(한국시각) 강정호가 미국 비자를 발급받아 메이저리그로 돌아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피츠버그는 공식 성명을 발표해, 강정호에 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팀 동료 역시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피츠버그 지역 매체는 강정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의 복귀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르면 "강정호는 피츠버그로 돌아오면 안 된다"라며 “강정호는 음주운전을 세 차례나 했다” 밝혔다.
이어 “강정호는 현장에서 도망쳤고, 경찰에 그가 충돌사고에 연루된 것에 대해 거짓말까지 했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 "피츠버그는 콜린 모란과 함께 가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모란은 피츠버그의 새 3루수. 이번 시즌 초반,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물론 피츠버그가 지역 매체의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 강정호에 대한 이미지는 썩 좋지 못한 것도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