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벵거의 라이벌은 퍼거슨, 나와는 다시 싸우길”

입력 2018-04-30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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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아스날에서의 마지막 올드트래포드 원정을 치른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맨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7-18 EPL 3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마루앙 펠라이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엄청나게 좋은 경기를 펼쳐지는 않았다. 상대의 선수 변화가 우리에게 정신적인 면에서 좋게 작용하지는 않았다. 상대가 풀어지며 우리도 풀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20분은 우리가 이기고 싶다는 것을 보여줬다. 상대가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마지막 압박에 승리했다.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최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게 된 무리뉴 감독은 “3위를 하려면 승점 2점, 2위를 하려면 4점이 필요할 것 같다. 멀지 않다. 우리가 2위로 끝낸다면 최근 5년 동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가장 높은 성적일 것이다. 여러 부분에서 진전이 있다. 하지만 1위는 아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정도는 아니다. 결승에 오르고 몇몇 트로피를 얻을 수 있을 정도다. 더 해야 한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차지하는 대회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다면 챔피언스리그가 중요하고, 리그에서 우승한다면 리그가 중요하다.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승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앙숙이던 벵거 감독의 마지막 맨유 원정에 대해 그는 “경기 전에 인사를 했는데, 맨유가 예의를 갖춰 그를 맞이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내가 아닌 알렉스 퍼거슨 경이 팀을 대표해 인사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벵거의 라이벌은 퍼거슨 경이었기 때문이다. 맨유에서 벵거 감독과 나의 인연은 몇 년 밖에 되지 않는다. 나는 다시 벵거 감독을 만나 싸우고 싶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벌어질 수도 있다. 아직 빅 매치가 남아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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