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선두 전북 맞아 잇몸으로 승점 획득 도전

입력 2018-04-30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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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잇몸’으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대구는 오는 5월 2일(수) 오후 7시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선두’ 전북현대를 상대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점 1점도 중요한 상황이다. 대구는 올 시즌 1승 3무 6패로 승점 6점을 얻는데 그쳤다. 승점 쌓기가 지지부진하면서 순위는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인천이 승점 6점으로 다득점에 앞서 11위를 기록 중이고, 전남이 승점 9점으로 10위에 머물러있다. 큰 차이가 아닌 만큼 기회는 있다. 월드컵 휴식기까지 남은 4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하는 대구다.

첫 번째로 만나는 상대는 ‘선두’ 전북현대다. 전북은 매 시즌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고, 올 시즌에도 10라운드 현재 승점 27점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2라운드에서 인천에 패했지만, 이후 8경기에서 연승을 달렸다.

‘선두’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지만, 대구는 현재 ‘이’가 없다. 매 경기 퇴장이 이어지면서 이번 경기에도 김진혁, 정치인을 비롯해 세징야까지 자리를 비운다. 출전정지 선수 대부분이 공격수라 선발명단 구성에 어려움이 있다. 지난 2경기 수비수 김진혁을 최전방에 세웠지만, 김진혁 마저 제주전 퇴장당하고 말았다.

황순민과 신인 임재혁의 발끝에 희망을 건다. 황순민은 1득점 2도움으로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에 올라있을 뿐만 아니라 몸을 던지는 수비와 날카로운 패스, 킥으로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또한 올 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은 ‘99년생 슈퍼 루키’ 임재혁이 전북의 골문을 노린다. 공격진 공백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고 있는 임재혁은 빠른 발과 과감한 드리블 돌파,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2경기 만에 프로 데뷔 골을 터트렸다.

전북과의 통산전적은 7승 9무 18패로 열세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도 대구는 전북을 상대로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2점’을 얻는데 성공한 바 있다. ‘승점’이 필요한 대구가 ‘선두’ 전북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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