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에서 야구하고 의성에서 컬링하고…지역특화 스포츠산업 육성

입력 2018-05-0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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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은 야구! 컬링은 의성!’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2018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산업육성사업’의 대상지로 ‘야구 메카’를 꿈꾸는 부산시 기장군을 선정했다.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는 다양한 체류형 스포츠관광 사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사진제공 | 기장군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이하 문체부)는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2018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산업육성사업’ 대상지로 부산광역시 기장군(야구), 경상북도 의성군(컬링), 충청북도 보은군(육상), 경상남도 밀양시(요가) 등 4곳을 30일 선정해 발표했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이 사업을 통해 13개 기초자치단체를 지원해왔다. 2017년 5개 지자체 프로그램에 1만5511명의 관광객을 기록했고, 432개의 신규 일자리와 20억6000만원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새롭게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컬링과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이자 사회인야구가 새로운 체육여가활동으로 떠오르고 있는 야구, 또한 넓은 저변을 자랑하는 마라톤, 최근 전 연령대에서 관심이 높은 요가 등이 각 지역에 맞춰 선정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스포츠관광 산업육성 사업은 지역마다 특화된 관광자원에 스포츠를 융·복합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구 테마 스포츠관광 중심을 내세운 기장군은 2019년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과 더불어 야구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야구 테마 스포츠관광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와 ‘월드컵빌리지(리틀야구장·소프트볼구장)’를 활용,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체류형 스포츠관광 사업을 운영해 기장군의 관광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야구선수, 사회인 야구선수, 학부모 등 대상별 맞춤형으로 진행될 야구테마 특수목적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내외 엘리트 및 사회인 야구 경기대회를 개최하며 급성장한 국내 사회인 야구시장도 공략한다.

의성컬링센터. 사진제공|경북컬링협회


한국 컬링의 심장 의성군은 국내 최초로 건립된 컬링경기장을 추가 증축해 의성테마파크를 운영한다. 컬링 전문 인력 육성, 컬링 테마여행, 컬링관광 기반시설 구축 등을 통해 컬링을 체험하고자 하는 관광객을 유치한다.

밀양시는 (사)한국요가연합회, 인도 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 등의 전문적인 기관들과 협력한다. 밀양시는 2017년 ‘밀양 국제요가테라피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살려 새로운 관광산업을 육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보은군은 전국 유일의 비포장 10km 마라톤 코스인 말티재 꼬부랑길을 통해 초·중·고교 엘리트 및 생활체육 육상대회, 전지훈련, 육상 관광프로그램, 테마 프로그램, 재활프로그램 클리닉 등을 통해 전국 육상 꿈나무들과 생활체육인,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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