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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월드컵에서 세워질 가능성이 있는 10가지의 신기록을 소개했다.
첫 번째 기록은 최고령 감독 간의 맞대결 가능성이다. 이번 대회 최고령 감독인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와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의 포르투갈이 16강에서 만난다면 이는 양 팀 감독의 나이 합계가 135년 3개월로 역대 최고 기록이 된다.
타바레스 감독은 1947년 3월 3일 생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1954년 10월 10일 생이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 감독과 나이지리아 라스 라거백 감독 간의 맞대결로 이들의 나이 합계는 133년 9개월이었다.
두 번째 기록은 최고령 출전 선수 기록이다. 이집트 골키퍼 에삼 엘-하다리가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첫 경기에 출전할 경우 45세 5개월의 나이로 기존 기록인 콜롬비아 골키퍼 파리드 몬드라곤(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 당시 43세 3일)의 기록을 깨게 된다.
세 번째는 브라질이 가지고 있는 월드컵 1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다. 브라질은 1954년 8강에서 헝가리에 2-4로 패한 뒤 1966년 조별 예선에서 다시 헝가리에 패할 때까지 월드컵 1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독일은 2010년 4강에서 스페인에 패한 뒤 현재까지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의 기록을 깰 가능성이 있다.
네 번째 기록은 주장 최다 득점 기록이다.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출전한 선수 중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것은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의 6골이었다. FIFA는 “아르헨티나의 선장 리오넬 메시가 전임 감독의 이정표를 깨려 도전한다”고 설명했다.
다섯 번째 기록은 북중미 대륙 최다 무패 기록이다. 현재는 멕시코가 1994년 미국 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걸쳐 기록한 6경기 연속 무패가 북중미 최고 기록이다.
멕시코는 미국 월드컵 16강에서 불가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기록됐고, 1998년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한국을 꺾고 벨기에, 네덜란드와 무승부를 거뒀다. 현재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코스타리카가 조별예선 첫 경기를 패하지 않으면 타이기록을 세운다.
여섯 번째 기록은 독일의 토마스 뮐러가 도전한다. 뮐러는 이번 대회에서 5골 이상을 득점할 경우 3번의 월드컵에서 5골 이상을 득점한 유일한 선수가 된다. 복수의 대회에서 4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독일의 미로슬라브 클로제와 페루의 테오필로 쿠빌라스 뿐이다.
일곱 번째 기록은 멕시코의 라파엘 마르케즈가 세운다. 마르케즈는 이번 월드컵에 나서면 5번의 월드컵에 연속으로 출전하는 역대 세 번째 선수이자 두 번째 멕시코 선수가 된다.
멕시코의 안토니오 카르바할(1950~1966 월드컵 출전)과 독일의 로타르 마테우스 만이 이 기록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의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도 5번 연속 월드컵에 나섰지만 1998년 월드컵에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여덟 번째 기록은 연속 무승부 기록이다. 현재 기록은 벨기에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 걸쳐 기록한 5경기 연속 무승부다. 지난 대회 두 번의 승부차기로 공식 무승부로 기록된 코스타리카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아홉 번째 기록은 4연속 대회 3득점 이상 기록이다. 호주의 팀 케이힐, 멕시코의 라파엘 마르케즈,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이 기록 보유자는 1958년~1970년 월드컵에서 득점한 독일의 우베 젤러, 브라질의 펠레, 독일의 미로슬라비 클로제 뿐이다.
마지막으로 기대되는 기록은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할 수 있을지에 달렸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선수로 우승을 경험했던 데샹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면 마리오 자갈로, 프란츠 베켄바우어에 이어 세 번째로 선수,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는 사례가 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