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정음’ 이주연, 결혼 선전포고…등장할 때마다 긴장감↑

입력 2018-06-29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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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정음’ 이주연, 결혼 선전포고…등장할 때마다 긴장감↑

수지(이주연 분)가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훈남정음’ (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 몽작소, 51K) 긴장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극 중에서 정음(황정음 분)에게 실연 당한 훈남(남궁민 분)을 흔드는 중이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수지는 훈남을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호주에서 훈남과 룸메이트였던 사이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어깨 치료 차 한국으로 오면서 훈남에게 적극적으로 대시, 훈남, 정음, 준수(최태준 분)과 사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동시에 갈등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훈남정음’ 19~20회에서 수지는 준수에게 훈남이 정음을 두고 내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준수는 훈남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했고, 훈남과 준수의 갈등은 더 깊어졌다.

흥미로운 것은, 수지는 이미 훈남이 정음에게 진심이라는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수에게는 그 사실을 빼놓고 내기를 했다는 점만 전해 갈등을 키웠다. 훈남과 정음의 사이가 다시 회복되지 못하도록 한 것.
또 훈남이 정음과 헤어진 틈을 타 매력 어필도 하고 있다. 훈남에게 “결혼하자”고 말한 것.

훈남의 거절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마음 차는 좁히면 된다”, “마음 차 하나로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정식으로 선전포고는 된 것 같다” 며 적극적으로 대시를 이어갔다.

이런 수지의 모습은 극 적 긴장감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수지의 솔직한 정공법이 통할 것인지, 또 훈남과 정음 사이에서 어떤 갈등을 유발시킬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흥미로운 것은 수지의 매력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다. 솔직하고 당당하다. 또 쿨한 성격의 소유자다. 사랑의 경쟁자지만, 친근한 매력의 정음과는 상반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또 다른 호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훈남정음’ 제작진은 “수지는 그 동안 원하는 것은 다 가졌던 인물이다. 갖고 싶은 남자로 훈남을 점 찍은 만큼 수지의 거침없는 애정 공세를 기대해달라”면서 “악녀가 아닌 정음과 선의의 경쟁자로서 대결하는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훈남정음’은 드라마 ‘탐나는도다’, 영화 ‘레드카펫’, 싸움’ 등을 집필한 이재윤 작가의 신작으로 '원티드', '다시 만난 세계'를 공동 연출한 김유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사랑하는 은동아’, ‘오 마이 비너스’ 등을 선보인 ‘몽작소’가 제작에 나선 '훈남정음'은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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