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웨이중도 AG金·병역특례 걸려 있다

입력 2018-07-0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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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왕웨이중. 스포츠동아DB

대만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선진국 중 한국과 함께 징병제가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다. 대만은 단계적으로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1994년 이전 출생 성인남성은 1년간의 군복무를 해야 하는 병역의무가 여전히 남아있다.


NC 왕웨이중은 1992년 태어났다. 현역입영 대상자다. 1년간 복무하거나 우리나라와 비교해 다양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 대체복무를 같은 기간 동안 해야 한다. 단 올해부터 시행되는 모병제 인원이 목표숫자에 도달할 경우 1993년 이전 출생 남성에 대한 병역의무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NC 관계자는 3일, “왕웨이중을 영입하는 단계부터 병역 의무가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특례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왕웨이중은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만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로 꼽힌다. 대만이 단계적으로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완전히 전환하는 단계를 밟고 있지만 왕웨이중이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특례를 받는다면 향후 KBO와 메이저리그 재도전 등 해외리그 활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왕웨이중은 당초 6~8일 고척에서 넥센과 주말 3연전 중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에게 주말까지 휴식을 요청했다. “팔꿈치에 경미한 통증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NC 유영준 감독대행은 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몸 관리는 절대 아니다. 더 완벽한 몸 상태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기 위한 스스로 판단이다”고 말했다.


왕웨이중은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병역혜택이라는 확실한 동기부여도 있기 때문에 경계대상 1호다.


잠실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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