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요시다 마야 “일본 정신력 약했다, 진지하게 미래 고민해야”

입력 2018-07-04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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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일본 축구대표팀 수비수 요시다 마야가 벨기에와 16강전 패배 후 일본 축구의 미래에 대한 조언을 남겼다.

일본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일본은 먼저 2골을 넣으며 앞서가다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요시다 마야는 경기 후 FIFA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승리를 손에 쥐었었지만 빠져나갔다. 세트피스 방어에 고통을 겪었지만 그건 패배 원인의 일부일 뿐이다. 먼저 두 골을 넣었지만 그 뒤로 경기력이 나빴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마도 정신력이 조금 약했다고 생각한다. 과도한 자신감 때문이었는지 경험 부족이었는지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었지만 너무 순진하고 연약했다. 좋은 축구를 했지만 이후를 계산할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요시다 마야는 이번 월드컵 뿐 아니라 이후 일본 축구의 미래를 위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일본축구협회와 선수들은 미래 유소년 육성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세계와 육체적인 수준 차이는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육성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벨기에 전만 보면 정리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할 수밖에 없지만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전반적으로 매력적인 경기를 했다. 우리 팬들뿐 아니라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 그들 덕분에 즐거운 대회였다”며 16강 성과에 만족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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