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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부산아이파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출신 네덜란드 공격수 세르질 맥도날드(Sherjill Macdonald)를 영입했다.
네덜란드 2부 리그인 에이르스터 디비시 알메러시티 FC 이적한 세르질 맥도날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를 좋아하는 축구팬들에게는 낯익은 이름이다.
지난 2008-09년 시즌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 FC 에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김두현과 한솥밥을 먹으며 활동 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유스 출신인 맥도날드는 2001년 벨기에 명문인 RSC 안더레흐트로 이적했다. 안더레흐트에서도 한국 선수와 인연이 있었는데 당시 그의 룸메이트가 바로 2002 월드컵 4강 주역 설기현이었다.
WBA를 거쳐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카고 파이어 등에서 활약하던 맥도날드는 다시 네덜란드 리그로 돌아와 지난해 네덜란드 2부리그 알메르 시티 FC에서 8골을 기록하며 건재한 공격 감각을 보였다.
알메르 시티는 올 시즌 네덜란드 1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패배하며 승격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부산은 맥도날드를 영입하기 위해 네덜란드로 스카우터를
직접 파견해 승격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며 그의 실력을 검증했다.
특히 맥도날드와 같이 부산에 입단한 발프루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신, 수리남 2중 국적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알메르 시티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절친한 두 선수가 함께 이적한 만큼 부산에서의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에 합류한 맥도날드는 “한국에 오는 것 자체가 내게는 큰 도전이었고, 벌써부터 한국 문화가 흥미롭고 너무 좋아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감독님을 비롯해 선수단뿐만 아니라 구단 관계자들 모두 신경 써주고 있다. 부산에서 생활을 즐기고 있다. 생활적인 면이나 훈련하는 부분에서 연장자로써 함께 온 발푸르트도 부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 부산아이파크가 승격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아이파크는 오는 7월 14일(토) 오후 7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천FC1995와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