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현실 공감 통했다…‘살림남2’ 16주 연속 시청률 1위

입력 2018-07-05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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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시청률] 현실 공감 통했다…‘살림남2’ 16주 연속 시청률 1위

‘살림남2’의 현실 가족들의 공감 전하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이끌고 있다.

어제(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6.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16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였다.

어제 방송에서는 미인대회를 앞둔 어머니를 위해 집안 남자들이 살림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 김승현 아버지는 아내가 미인대회에서 입상하면 쇼호스트 등 상당한 경제적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했지만 이전 수상자들을 보며 높은 현실의 벽을 체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버지는 특단의 대책으로 대회 전까지는 본인이 직접 아들들과 함께 살림을 하겠다며 어머니는 주방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했다.

남편의 적극적인 외조 덕분에 어머니는 생전 처음으로 집안일과 공장 일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어머니는 집에서는 체조를 하고 잡지를 읽으며 시간을 보냈고, 몸매관리를 위해 발레핏을 배우고 지인들과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오던 중 미인대회 서류심사 불합격을 알리는 전화를 받았고 차마 가족들에게 그 사실을 밝힐 수 없어 혼자 속을 태웠다.

다음날, 어머니가 운동을 위해 집을 비운 사이 미인대회 결과가 궁금했던 아버지는 김승현을 시켜 직접 결과를 알아봤고 어머니가 탈락했음을 알게 되었다.

먼저 말 꺼내기 어려울 어머니를 위해 아버지는 아들들과 함께 고기를 구우며 어머니로부터 얘기를 이끌어내고자 했다. 운동 후 집으로 돌아 온 어머니는 고기가 먹고 싶었지만 갑자기 다이어트를 중단하면 탈락한 것을 들킬까 봐 주저하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쌈을 전하며 “미인대회도 좋지만 먹는 걸 너무 참아도 병이 된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미안함에 눈물이 터졌고 미인대회에서 떨어졌다는 것을 털어놓았다.

어머니에게 큰 기대를 걸고 통 큰 투자를 해 크게 실망할 것으로 보였던 아버지는 의외로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어머니의 속상한 마음을 헤아리며 위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하지만 방송말미 아버지는 참가비는 환불되는지를 물어보고 본인이 직접 음식을 하니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며 어머니에게 다시 밥을 하라는 의사를 내비치는 등 빠른 태도 변화로 웃음을 안겼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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