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마동석 합류 ‘신과함께2’, 1440만-역대 2위 전편 넘을까 (종합)

입력 2018-07-06 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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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마동석 합류 ‘신과함께2’, 1440만-역대 2위 전편 넘을까 (종합)

무려 144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이 작품의 후속작이자 전편과 동시에 촬영을 진행한 ‘신과함께-인과 연’이 여름 대전에 나선다. 새롭게 마동석이 합류한 가운데 전편을 뛰어넘어 기록적인 스코어를 달성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현장에는 ‘신과함께-인과 연’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하정우 김향기 주지훈 김동욱 이정재 그리고 마동석이 참석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지난해 144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편.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의 흥행과 관련해 주지훈은 “전편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지난 7개월을 행복하게 보냈다. 여러분 덕분이다”고 말했다. 김향기는 “1편이 개봉한 후 시간이 금방 지난 것 같다. 2편이 개봉한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고 하정우는 1편에 기대 이상으로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상반기를 잘 보냈다. 개인적으로 2편이 기대된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도 2편의 묵직함과 깊이에 더 재밌을 것 같았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털어놨다.

마동석은 “2편에서 성주신 역할을 맡았다. 나도 2부가 정말 궁금해서 빨리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동욱은 “생각지 못한 관심과 응원에 감사히 보냈다. 2편도 1편 못지 않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정재도 “1편과 함께해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2편은 더 재밌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거들었다.

김용화 감독은 “기대한 것보다 더 큰 사랑에 감개무량하다. 책임감을 더 느낀다. 1편보다 더 나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김 감독은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시리즈 동시 촬영’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 훌륭한 배우들을 한꺼번에 모으는 것도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웹툰이 원작이지 않나. 좋은 배우들과 원작이 있으니 한국적 프랜차이즈가 나올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어쩌면 과한 시도를 해봤는데 1부가 기대 이상으로 잘 되어서 2부를 비교적 행복한 마음으로 개봉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시 촬영하면서 힘들었다. 전편과 후속편의 이야기가 점프되기 때문에 배우들이 감정의 농도와 깊이, 상대 배우와의 하모니를 계산할 때 곤혹스러웠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그 어떤 영화보다 배우들에게 큰 신세를 졌다”고 배우들에게 고마워했다.

김동욱은 “1편과 2편을 따로 찍었다면 캐릭터에 대한 확신이 적었을 것 같다. 같이 찍으면서 1편의 캐릭터에 더 신뢰가 가고 감독님의 말에도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에는 전편의 주요 인물들이 다시 등장한다.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각각 강림과 덕춘 해원맥으로 ‘저승 삼차사’를 이뤘다. 김동욱은 원귀이자 귀인 수홍을 이정재는 염라대왕을 연기했다.

하정우는 “시나리오를 볼 때도 강림의 천 년 전 과거 장면을 재밌게 읽었다. 대하드라마 같은 정통 사극처럼 촬영했다. 흥미로웠다”며 “주지훈 김향기가 연기한 캐릭터도 인상 깊었다. 영화를 볼 때 주의 깊게 보면 큰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동욱은 “저승 삼차사는 나를 환생시키는 게 목적인데 나는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다. 저승에서도 갈등을 일으키고 문제를 만든다. 다만 트러블메이커로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며 “하정우와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 같다”고 예고했다. 이정재는 “1편보다는 더 많이 나온다. 염라대왕의 과거도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편에는 새롭게 마동석이 합류했다. 전편의 쿠키 영상에 등장했던 성주신을 연기했다. 김용화 감독은 “마동석과는 가까운 친구 관계이기도 하고 ‘미스터 고’ 때 우정 출연해주기도 했다”며 “시나리오를 쓰면서 ‘마동석이 성주신을 하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마동석에게 시나리오를 주자마자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캐스팅 이유와 과정을 밝혔다.

그는 “마동석은 양면을 가진 배우인데 비해 그간 작품에서 한 가지 모습만 많이 나온 것 같다. ‘마동석도 통찰 있고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작품에서 잘해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원작에서는 집에 성주신 외에 다른 신들도 있는데 이들이 소멸된 후 마지막에 남은 성주신만 가지고 시작하려고 했다. 다른 신까지 담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았다”며 “성주신이 나머지 신들의 역할을 다 포함해서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에 이렇게 설정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마동석은 “다른 신들이 소멸된 후의 이야기가 나온다. 시나리오 속 성주신의 캐릭터에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주신은 허약하고 비단결 같은 마음을 가진 신이다. 허약함을 표현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을 비롯한 화려한 출연진이 함께하고 김용화 감독이 연출한 ‘신과함께-인과 연’은 8월 1일 개봉한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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