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논란’ 도스 산토스, UFC 복귀 ‘이바노프와 맞대결’

입력 2018-07-11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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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약물 논란’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WSOF 헤비급 챔피언’ 블라고이 이바노프의 헤비급 매치가 UFC Fight Night 133 메인 이벤트로 결정됐다.

UFN 133은 오는 15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 센추리링크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약물 논란을 딛고 14개월 만에 돌아온 도스 산토스가 효도르를 상대로 승리한 바 있는 이바노프를 상대로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 도스 산토스는 지난해 5월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도전한 타이틀전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펀치가 장점인 도스 산토스는 작년 8월 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후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과거 헤비급에서 케인 발레스케즈와 함께 양강 체제를 유지한 이력이 있다.

도스 산토스는 “난 아직도 USADA(미국반도핑기구)를 향하면 무섭다. 약물 사건 때문에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 내 굶주림과 헌신을 좋은 전략으로 바꿔 이번 메인이벤트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도스 산토스를 상대하는 블라고이 이바노프는 이번 대회가 UFC 데뷔전이지만 WSOF 헤비급 챔피언 출신으로, 3차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국내 팬들에겐 효도르, 숀 조던을 이긴 선수로 유명하다. UFC에서는 신인이지만 강호들을 잡은 이력이 있어 도스 산토스와의 메인 이벤트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지 노스컷과 잭 오토와의 웰터급 매치도 흥미롭다. 노스컷은 2015년 라이트급으로 데뷔 후 웰터급도 병행했지만, 라이트급에선 5전 전승을 기록 중인 것에 비해 웰터급만 오면 2전 전패를 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에게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하지만 그의 상대인 오토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오토는 평소 초반에 승부를 보는 경향이 강해 만약 노스컷이 방심하면 웰터급 전패 기록은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UFN 133은 데니스 버뮤데즈와 릭 글렌의 페더급 매치, 캣 진가노와 마리온 레뉴의 여성 밴텀급 매치도 예고되어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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