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 상영작 및 공식 포스터 공개

입력 2018-07-11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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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 상영작 및 공식 포스터 공개

기획전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가 돌아왔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서울프라이드영화제가 함께 7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기획전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를 개최한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은 3개의 장편과 5개의 단편을 묶은 하나의 섹션이 마련되어 있다. 퀴어, 그 중에서도 특히 레즈비언의 이야기, 여성을 주인공으로 다룬 작품들을 한 자리로 모았다.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퀴어영화로 기록된, 두 여성의 기묘한 동거를 그린 1976년작 ‘금욕’(감독 김수형), 소녀와 소녀의 비극적인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1999년작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감독 김태용, 민규동), 잔혹한 시대를 배경으로 아름답고 기괴한 소녀들을 보여주는 2015년작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감독 이해영)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 소개되는 이 세 작품은 거의 20년 간격으로 제작 및 개봉되었던 만큼 여성을 바라보는 영화적 시각이나 시대상, 영화 제작 환경이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동시대에 만들어진 단편작품들을 소개한다. 레즈비언들의 삶과 사랑, 여성들간의 우정과 애정의 다양한 얼굴을 그려낸 단편 ‘셔틀런’(감독 이은경, 이희선), ‘이상’(감독 전온세), ‘말할 수 없어’(감독 한제이), ‘머물던 자리’(감독 이은경), ‘어바웃 웨딩’(감독 박인희)까지 다섯 편을 모아 ‘마지막 첫사랑’이라는 섹션명으로 상영한다.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은 상영작과 더불어 공식 포스터 또한 공개했다. 보라색, 그리고 계절감과 영화 속 감정을 담아낸 파도 배경을 기반으로 주인공들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운 과감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스튜디오 단단’의 참여로 완성되었다.

매해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하며 모두의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할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은 공개된 상영작, 포스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디토크와 이벤트, 굿즈 또한 마련되어있으며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기획전 관련 자세한 정보는 인디스페이스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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