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크로아티아 GK 수바시치 “잉글랜드 강하지만 우리의 스토리는 계속된다”

입력 2018-07-11 11: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신들린 선방으로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탠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가 잉글랜드 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앞서 16강과 8강 모두 승부차기로 올라온 크로아티아에게 수바시치의 선방은 큰 힘이 됐다. 수바시치는 덴마크, 러시아와의 승부차기에서 모두 2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역대 3번째로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4개를 막아낸 골키퍼가 됐다.

FIFA와 인터뷰에서 수바시치는 “러시아와 경기를 앞두고 경기 전 워밍업 도중 근육 통증을 느꼈다. 물리치료사가 다리를 마사지 해줬고 이후 다시 통증이 왔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마사지사들이 F1 자동차 정비공들처럼 빠르게 작업을 해줬고 난 새것이 된 기분이 들어 좋았다”고 지난 8강전을 회상했다.

그는 잉글랜드 전을 앞두고 “긴 시즌이지만 월드컵 준결승에 뛸 기회는 인생에 한번일지 모른다. 포기할 이유가 없다. 잉글랜드는 젊고 명문 팀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가 누구인지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저 최선을 다하면 그것은 어떻게든 결말을 짓는다. 개인적으로 월드컵에서 뛰는 삶의 목표들을 이뤘고 클럽에서도 이 경기력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이제 난 즐긴다. 우리의 스토리는 계속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