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시간’ 김정현X서현, 감성자극 2차 티저

입력 2018-07-11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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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클립] ‘시간’ 김정현X서현, 감성자극 2차 티저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 측이 감성자극 2차 티저를 공개했다.

오는 7월 25일 첫 방송될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시간’에서 김정현은 시간을 멈추고 싶은 남자 천수호 역, 서현은 멈춰버린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 김준한은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건넌 남자 신민석 역, 황승언은 조작된 시간 뒤로 숨은 여자 은채아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긴장감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첫 베일을 벗었던 ‘시간’ 1차 티저에 이어, 11일(오늘) 공개 된 2차 티저에서는 서로 다른 선택을 한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 등 4인방이 아슬아슬한 시간 속에서 엉켜버리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는 가장 먼저 서현이 여느 일상과 다를 바 없이 돌아가는 도시의 밤과 낮 풍경 속에서 혼자만 시간이 멈춘 듯 생기 없는 얼굴로 등장한다. 그리고 “야 너 살기 싫어? 이런데서 멍 때리고 있으면 어떡해!”라는 김정현의 화난 목소리와 동시에, “나도 모르겠어요. 살고 싶은지 아닌지”라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듯한 서현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그리고 쏟아지는 폭우 속 도로 한가운데 처연하게 주저앉은 서현과 그런 서현을 알 수 없는 눈길로 바라보는 김정현의 모습과 함께 김정현이 서현을 안은 채로 빗속을 거침없이 걸어가는 장면이 담기는 터. 두 사람이 옥상 난간에 나란히 서있는 가운데, 김정현이 서현을 향해 “죽기로 결심했으면 죽고, 내가 같이 죽어줄게”라는 말을 건네면서, 두 남녀의 굴곡진 운명이 시작됐음을 짐작케 한다.

반면 김정현과 서현의 애절한 모습과 달리, 뒤이어 등장하는 김준한과 황승언은 살기어린 눈빛과 다급한 듯 긴장한 면모를 드러내며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김준한이 김정현에게 “그거 다 당신 위해서 한 짓이야. 그래야 당신 마음이 편해지거든”이라는 날 서린 독설을 퍼붓자, 김정현이 복잡한 눈빛을 드리우는 상황. 또한 황승언은 “결국 그냥 이렇게 끝나는 거겠죠?”라는 대사와 함께 당황스러운 낯빛을 한 채 어딘가로 달려가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까칠한 표정의 김정현과 눈치를 살피는 서현이 마주보고 앉아 밥을 먹는 장면에 이어, 건물 옥상 위에 선 서현이 무언가를 다짐하는 눈빛을 드리우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7월 25일 첫 방송될 ‘시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제작진은 “지난 1차 티저가 섬광처럼 지나가는 영상으로 극의 긴장감을 예고했다면, 이번 2차 티저는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과 갈등을 예고하는 모습을 담았다”며 “7월 25일 시작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시간’은 ‘비밀’, ‘가면’으로 치밀한 필력을 인정받은 최호철 작가와 ‘엄마’, ‘호텔킹’을 연출한 장준호 감독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리와 안아줘’ 후속으로 오는 7월 25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 ‘시간’]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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