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강지영 “日활동, 처음엔 힘들어서 눈물 많이 흘렸죠”

입력 2018-07-13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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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③] 강지영 “日활동, 처음엔 힘들어서 눈물 많이 흘렸죠”

배우 강지영이 일본 활동을 시작하면서 느낀 점들에 대해 말했다.

강지영은 13일 오후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킬러, 그녀’ 홍보 인터뷰에서 일본에 넘어갔을 당시에 대해 회상했다.

이날 강지영은 “일본에서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던 게 아니다. 지금 회사를 만나서 그런 것도 있지만, 작품에 정해져서 일본에 간 계기가 됐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나를 만나고 싶었다. 아직 20살이고 어렸지만,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을까 자신감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부모님도 이렇게 해라라고 하시는 분들도 아니라서, 가면 응원해주시겠다고 했다”고 일본에 건너가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또 강지영은 “처음 1, 2년은 힘들었다. 처음에는 건드이면 눈물이 날 정도였다. 내가 선택한 길이었지만 외로웠다. 가족들도 일본에 없었다. 한국 음식이 너무 그리웠다. 막상 일본 연예계에 발을 들이니 너무 문화가 달랐다. 사람들도 한국 사람들과 너무 달랐다. 가깝지만 먼 나라라고 하는 것처럼, 그런 것도 처음엔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때 인터넷에 많이 이슈가 됐다. 일본에서도 많이 이슈가 됐다. 카라도 사랑을 많이 받았었다. 그때는 일본에서는 왜 한국 사람이 일본 드라마에 나오냐는 말도 했었다. 그때는 자신이 없어졌다. 이걸 하는 게 맞나 싶었다. 사람들이 어떻게 봐줄지 모르겠더라. 일본에서 반겨주는 게 아니더라. 처음에 했던 드라마가 일본에서 유명한 만화를 원작으로 한 거였다. 거기서 제일 유명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 역할이 인기가 많아서, 팬들의 반응이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강지영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도 일본 활동을 선택할 거냐는 질문에 “하늘이 나에게 어떤 선택을 주실지 모르겠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한국에서 활동이나 일본 활동이나 후회는 없었을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일본에서 활동을 후회한 적도 없다. 일본에 가서 또 다른 나를 만나고,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못할 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킬러, 그녀’는 일본과 미국 합작영화로 주연배우 강지영은 어렸을 때 가족이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한 후 복수를 맹세하며 킬러가 되는 영화다. 액션배우로서 강지영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12일부터 7월22일까지 부천시청 일대를 중심으로 11일간 진행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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