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vs 라미란, 변화 더한 스크린 도전

입력 2018-07-1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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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왼쪽)-라미란. 동아닷컴DB

문소리와 라미란의 스크린 도전이 계속된다. 변화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점이 닮았다.

영화와 드라마를 책임지는 연기자이자 때때로 영화를 기획하고 연출하는 감독의 역할도 맡는 이들 배우가 새로운 도전으로 기록될 영화 촬영에 나란히 나섰다. 어느 때보다 관객과 두터운 신뢰를 나누는 문소리는 영화 ‘배심원들’로, 친근한 매력으로 인기와 호감도를 높인 라미란은 ‘걸캅스’로 향했다.

문소리는 7일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제작 반짝반짝영화사) 촬영을 시작했다, 영화는 2008년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이야기.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문소리는 국민참여재판을 책임지는 재판장 역으로 극을 이끈다.

지난해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의 기획과 제작, 감독을 맡아 역량을 과시한 문소리는 최근 다양한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상업영화는 물론 자신의 목소리로 메시지를 낼 수 있는 크고 작은 작품에 적극 나서는 그가 이번 ‘배심원들’로 무대를 이어간다.

문소리는 영화에서 ‘판사는 판결로 말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진 인물. 촬영을 시작하며 그는 “배심원으로 출연하는 배우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라고 말하면서 상대역인 박형식을 비롯해 권해효, 김홍파 등과의 협업에 기대를 걸었다.

라미란은 5일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제작 필름모멘텀) 촬영을 시작했다. 그가 형사 역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선을 끌기 충분하지만 그 장르가 코믹수사물이란 점에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걸캅스’는 한때 전설로 통했지만 결혼 뒤 경찰서 민원실 내근직으로 일하는 베테랑 형사와 신입 형사가 범죄 사건을 추적하는 액션수사극이다. 영화와 드라마의 구분 없이 출연하는 작품마다 높은 흥행 타율을 자랑하는 라미란이 코미디와 액션을 결합한 수사극에서 보일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상당하다.

‘걸캅스’ 제작 관계자는 “라미란은 상대역인 이성경과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범인 검거 앞에서 물불 가리지 않고 의협심을 발휘하는 걸크러시 매력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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