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광주은행
광주은행은 14일 전남 화순군 이용대체육관에서 열린 ‘2018전국실업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성남시청을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12월 창단된 신생팀이다. KGC인삼공사 사령탑을 역임하며 명지도자로 인정받은 유갑수 감독이 팀을 맡아 단기간에 전국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명문 실업팀을 연파하면서 들어올린 우승컵이라 더욱 값진 성과였다.
광주은행은 8강전에서 밀양시청에 3-2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는 세계적인 복식선수 고성현과 신백철이 버틴 김천시청이었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단식에서 임종우, 복식에서 최현범-박무현조가 활약하며 1단식~2단식~3복식~4복식~5단식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승리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결승전에서는 엄지관이 1단식에 출전 성남시청 박성민과 1세트 치열한 듀스 승부 끝에 23-21로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다시 승리하며 2-1로 1단식에서 먼저 웃었다. 성남시청이 2단식에서 박완호를 내세워 이주원을 2-0(21-19 21-10)으로 꺾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광주은행은 준결승에서 활약했던 복식조 최현범-박무현이 3복식에서 2-0(21-14 21-17)으로 크게 이기며 다시 앞서나가면서 기세를 높였다. 이어진 4복식에서 전날 고성현-신백철에게 완패를 당했던 임종근-엄지관이 전혀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우겸-이지수를 2-0(21-18 21-13)으로 꺾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함께 이용대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대학부 단체전에서는 경희대(남자대학부)와 인천대(여자대학부)가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경희대 복식조 김형역-이승훈은 15일 열린 남자대학부 복식 8강전에서도 승리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