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유재석-FNC,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그들의 재계약

입력 2018-07-16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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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유재석-FNC,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그들의 재계약

‘국민 MC’ 유재석이 FNC 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2015년 FNC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이래 다시 한 번 전속계약을 맺은 것.

이에 대해 FNC 측은 16일 오전 공식입장을 전하면서 “유재석은 착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FNC의 비전을 공유해왔고, 그동안 쌓은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의가 재계약의 바탕이 됐다. 앞으로도 든든한 동반자로서 그의 행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재석은 FNC에 둥지를 틀기 전 무려 5년 동안 홀로 활동을 이어왔다. 이에 다수의 연예 기획사들은 유재석 영입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획사의 회장이 유재석과 식사를 나눈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을 정도다.

그러나 3년 전 유재석 영입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의외의 회사였다. 당시까지만 해도 예능인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지 않았던 FNC가 유재석 영입에 성공한 것.

이에 대해 FNC는 “유재석은 착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FNC의 비전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다. 양쪽의 공감대가 전속계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유재석 역시 송은이, 정형돈 등 친한 동료들이 소속된 FNC에 새 둥지를 틀게 된 것에 강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후 유재석은 지난 3년 간 ‘무한도전’ 종영, ‘런닝맨’ 회생, 넷플릭스 진출 등의 행보를 밟아왔다. 뒤에 탄탄한 기반을 가진 FNC가 있음으로서 유재석 역시 마음껏 실패하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FNC 역시 유재석을 필두로 꽤 탄탄한 예능 라인업을 구축했다. 유재석 영입 당시 문세윤, 송은이 정도에 머물렀던 FNC의 예능 라인업은 유재석 영입 전후로 김용만, 정형돈, 노홍철, 문지애 등으로 다채롭게 형성됐다.

이에 유재석의 이번 재계약은 FNC의 미래에 상당한 이득이 될 전망이다. 아직은 조금 미흡한 FNC표 예능 왕국을 향한 불씨가 유재석과의 재계약을 통해 지켜지게 됐으며 재능 있는 차세대의 영입도 그만큼 더 쉬워질 것이기 때문.

아직까지 유재석과 FNC가 서로 공감한다는 ‘비전’에 대한 설명은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이번 재계약이 성사된 만큼 유재석과 FNC가 만들어 갈 ‘착한 콘텐츠’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조금 더 기대를 가져봐도 좋지 않을까.

사진│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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