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x조승우 배출”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16일 1차 티켓 오픈

입력 2018-07-16 10: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황정민, 조승우를 배출해낸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7월 16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연변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 공갈범, 잡상인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그려내며 20세기 말, IMF 시절 한국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독일 ‘그립스(GRIPS)극단-폴커 루드비히’의 ‘Linie 1’이 원작이며, 극단 학전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김민기가 한국적인 시각에서 새로 번안〮각색하였다.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한국 뮤지컬 최초 라이브 밴드 도입, 11명의 배우가 80개의 역할을 연기하는 1인 다역 연기, 소극장의 한계를 극복한 전동 계단식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통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1994년 초연 이후 2008년까지 총 15년간 4000회 공연되며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만났고, 중국, 일본, 홍콩, 독일 등의 해외공연 또한 진행하였다. 원작자인 ‘폴커 루드비히’는 한국 ‘지하철 1호선’을 15번 관람 한 이후 “전세계 2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되고 있는 ‘지하철 1호선’ 중 가장 감명 깊게 본 공연”이라고 극찬을 남겼다.

1994년 초연된 이후 지속적인 수정 보완작업을 거쳐 초연 버전, 대극장 버전, 팔도 사투리 버전 등 연출가 김민기 특유의 날카롭고 섬세한 연출을 통해 공연장소와 시기에 맞춰 변형되어왔다. 이번에 공연되는 ‘지하철 1호선’은 ‘1998년 IMF 시절’을 시대배경으로 고정시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지하철 1호선’ 출신 배우들이 ‘게스트’라는 개념으로 특정 회차에 단일 배역으로 깜짝 출연하여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원작 ‘Linie 1’의 극작가인 폴커 루드비히와 작곡가인 비르거 하이만의 브론즈 흉상(부조)을 원작자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학전블루 소극장 앞마당 ‘김광석 브론즈 흉상’ 옆에 나란히 설치하는 흉상 제막식이 열린다. 흉상 제막식은 특별히 ‘독일인의 밤’으로 명명되어 공연에 독일어 자막이 제공된다. ‘지하철 1호선’ 공연 기간 동안에는 외국 관객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영어, 목요일-일본어, 금요일-중국어 자막을 제공할 예정이다.

4001회부터 다시 달리는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9월 8일부터 12월 30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총 100회 한정으로 공연된다. 1차 오픈 티켓은 7월 16일부터 학전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극단 학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