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는 28∼29일 미국에서, 배틀그라운드는 25∼29일 독일에서 대회를 연다. 8월18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와 스타2 경기도 만날 수 있다. 오버워치 리그 현장,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대회 포스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LoL 대표팀 선수들(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첫 글로벌 배그, 25일 독일서 개막
오버워치 리그는 뉴욕서 첫 챔프전
한국, AG서 LoL과 스타2 금 사냥
대형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여름을 맞아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게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토종 한국 종목이 글로벌 대회를 연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를 종목으로 한 글로벌 대회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PGI) 2018’을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개최한다.
최근 최종 20개 참가팀을 발표했는데, 한국에선 ‘젠지 골드’와 ‘젠지 블랙’ 형제팀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20개 팀은 세계 챔피언 타이틀과 총상금 200만 달러를 놓고 겨룬다. 25일부터 26일까지는 3인칭 시점, 28일부터 29일까지 1인칭 시점 경기를 진행하며 시점 별 상금은 100만 달러다. 방송은 네이버TV, 아프리카TV, 카카오TV, 유튜브, 트위치, OGN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인기게임 ‘오버워치’를 종목으로 한 도시 연고제 기반 글로벌 대회인 ‘오버워치 리그’는 28일과 2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초대 챔피언을 가리는 결승전을 치른다. 5월18일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판매한 입장권은 순식간에 2만장이 다 팔릴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8월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개막하는 ‘제18회 아시안게임’서도 e스포츠를 볼 수 있다.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첫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대표팀은 6월 동아시아 예선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스타크래프트2’ 등 2개 종목의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SK텔레콤T1의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회 우승을 견인한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출전하는 LoL 종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 7번의 롤드컵 중 5번을 우승한 강자로,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 1순위 후보로 꼽힌다.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조성주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국내 리그도 열기를 더한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가 반환점을 돌아 14일부터 2라운드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8월9일까지 열린다. 우승팀에 10월부터 한국서 열릴 예정인 롤드컵의 직행 티켓이 주어져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직접 개최하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도 본선을 시작한다. KSL은 16강 경기를 19일부터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에서 치를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