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의 새로운 얼굴’ 차기 시즌에는 누가 될까?

입력 2018-07-1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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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전현우(빨간색). 사진제공|대학농구연맹

지난 시즌 남자프로농구에서는 신인 선수들이 일으키는 신바람이 매서웠다. SK를 18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며 신인왕을 차지한 안영준을 비롯해 챔피언결정전에서 DB의 핵심 역할을 했던 이우정, 그리고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한 허훈, 양홍석 등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여 팀의 활력소가 되었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수준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팀에 감초같은 역할을 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선수들은 여럿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선수는 고려대의 전현우이다. 울산 무룡고의 득점 폭격기로 불리며 고려대에 입학했던 전현우는 첫 2시즌동안 주전 경쟁과 부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부터 특유의 타점 높은 3점슛을 앞세워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최근 슛뿐만 아니라 돌파 능력까지 장착한 전현우는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 중 한 명이다.


전현우 못지않게 주목받는 선수는 동국대의 변준형이다. 변준형은 1학년 때부터 팀의 ‘소년가장’ 역할을 해오며 대학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현재 동국대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변준형의 가장 큰 장점은 폭발력이다. 상대 수비수와 1대1을 할 때 워낙 순간 스피드가 빨라서 변준형의 돌파를 제어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기복이 있는 슛이 약점으로 꼽힌다. 득점 기복을 줄이고 동국대를 더 높은 무대로 끌어올린다면 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득점왕을 수상했던 고려대의 박준영 역시 주목할 만한 선수이다. 지난 시즌 김낙현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고려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박준영은 이번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팀의 11연승을 이끌고 있다.


박준영은 골밑에서의 위치 선정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고, 몸싸움에 능한 선수다.


과연 올해는 어떤 선수들이 프로팀에 입단하여 각 팀의 활력소가 되어줄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정엽 대학생명예기자 ranstar19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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