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직격인터뷰] ‘런닝맨’ PD “‘미션’ 톰 크루즈, 韓 예능 신기해 하더라”

입력 2018-07-23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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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직격인터뷰] ‘런닝맨’ PD “‘미션’ 톰 크루즈, 韓 예능 신기해 하더라”

“형이 왜 거기서 나와…?”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와 헨리 카빌 그리고 사이먼 페그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떴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홍보차 내한한 당시 ‘런닝맨’ 녹화에 참여한 것. 이들의 출연 분량은 22일 ‘런닝맨’ 410회를 통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멤버들은 한정된 녹화 시간 속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게임에 임했다. 철가방 퀴즈, 미스터리 박스, 복불복 통 아저씨 게임에 참여한 세 사람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톰 크루즈가 통 아저씨 게임을 하는 장면은 시청률 11.6%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 같은 ‘역대급’ 콜라보는 어떻게 성사됐을까. 23일 ‘런닝맨’을 연출하는 정철민 PD는 동아닷컴에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팀이 내한하는 것을 알고 미리 캐스팅을 시도했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측에서도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더라. 서로 잘 맞아서 출연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내한 일정이 빡빡한 탓에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었다. ‘런닝맨’ 팀은 1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내에 인터뷰부터 게임까지 모두 진행해야 했다. 제작진이 선택한 것은 게임 3종 세트.

정 PD는 “여러 게임을 준비해 배우들의 매니지먼트사와 제작사 등과 사전 협의를 거쳤다. 해외 예능을 보면 국내와 온도 차가 있다. 힘겨루기 등의 격하고 활동적인 게임은 불가능하더라. ‘이 정도 게임은 괜찮겠다’ 싶어서 서로 나름 합의 본 게임들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철가방 퀴즈의 경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멤버들도 굉장히 신기해했다고. 정 PD는 “배우들이 워낙 열린 마음으로 참여했다. 실제로도 재밌더하더라. 이런 게임은 전 세계 어디서도 본 적 없다면서 굉장히 신선해했다”고 말했다. 미스터리 박스의 경우 산낙지 정복 미꾸라지 등은 우리나라에서는 종종 등장한 아이템이지만 외국 정서를 고려해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PD는 “센 것을 넣어보고 싶었는데 외국 정서를 반영해 살아있는 생명은 넣지 않는 방향으로 했다. 서로 조율하면서 아이템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세 배우 중 가장 예능감 있는 배우로는 사이먼 페그를 꼽았다. 정 PD는 “코미디 영화도 해서 그런지 예능감이 있더라. 시종일관 장난기 있고 재밌게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PD는 “주어진 시간 내에서 나름 만족스럽게 찍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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