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G-ERA 1.71-5승’ NYM 디그롬, 역대 가장 불운한 투수

입력 2018-07-24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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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또 호투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제이콥 디그롬(30, 뉴욕 메츠)의 불운은 이번 시즌을 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그롬은 2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131 1/3이닝을 던지며, 5승 5패와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의 투구를 한 디그롬은 앞선 2경기에서 노 디시전을 기록했고,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패전을 안았다.

디그롬은 2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8이닝 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디그롬은 뉴욕 메츠 수비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5패째를 당했다.

총 20경기에서 131 1/3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이 1.71에 이르고 있으나, 단 5승만을 챙긴 것. 다승이 덜 중요시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너무 적은 수치다.

이에 대해 미국 엘리아스 스포츠는 24일 샌디에이고와 뉴욕 메츠의 경기를 앞두고 디그롬에게 역대 가장 불운한 투수라는 칭호를 붙였다.

디그롬이 1912년 이후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해 2.00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도 유일하게 7승을 따내지 못한 투수가 될 것이라는 내용.

실제로 디그롬은 2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8이닝 2자책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했다. 또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가장 불운한 투수가 됐다.

이에 따르면, 디그롬과 같은 성적을 낸 투수는 최소한 7승은 따냈다. 디그롬은 승운에 있어서는 지독히도 불운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도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라는 것. 뉴욕 메츠 타선은 식어있고, 디그롬이 마운드에 오르면 이는 더욱 심해진다.

단순 계산으로만 따진 디그롬의 이번 시즌 예상 승수는 8승. 200이닝을 넘게 던지며, 평균자책점 1점대의 투수가 10승도 올리지 못한다면, 문제는 다른 데 있다.

승운만 따랐다면, 당장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0순위로 분류됐을 디그롬. 다음 등판은 오는 2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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