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연잡] 행사장 연예인 섭외, 어떻게 이루어질까?

입력 2018-07-2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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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설현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열린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의 리뉴얼 오픈 기념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스포츠동아DB

드라마나 영화 오디션만큼이나 행사장의 스타 섭외 경쟁도 치열하다. 어떤 스타가 참석하느냐에 따라 해당 행사의 ‘급’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최 측은 섭외에 공을 들인다. 반대로 유명한 행사일수록 스타들에게는 초대 여부가 존재감을 인정받는 일이기도 하다.

명품 브랜드 신제품 론칭 등 각종 행사 섭외는 주로 주최 측이 선정한 홍보사의 인맥이 활용된다. 먼저 홍보사들은 자신들과 인연이 깊어, 출연을 부탁했을 때 거절하지 않을 스타들로 참석자 명단을 채운다. 주변 인맥을 통해 원하는 스타를 초대하기도 한다.

참석자가 부족할 경우 소속사에 연락해 행사 참석 여부를 묻는다. 행사의 중요도에 따라 스타들의 면면이 달라진다. 신인보다는 누구인지 금세 알 수 있을 정도의 인지도를 지닌 스타를 참석시킨다. 하지만 신인이라도 현재 ‘핫’하거나 이슈를 모으고 있다면 이름값에 상관없이 초대한다.

이와 반대로 연예인 측에서 초대를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진행되는 포토월 이벤트는 수십 명의 사진기자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낼 수 있는 순간이다. 특히 TV 노출 기회가 적은 스타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진 한 장으로 화제의 인물이 될 수 있다. 소속사의 힘이 닿지 않을 때에는 의류업계와 접촉이 많은 스타일리스트들이 의상 협찬을 받으면서 다음 행사 초대를 ‘선예약’하기도 한다.

행사장 포토월에 서는 스타들은 주최 측의 초대든 또는 자신들이 원해서 참석하든, 방식은 다르더라도 소정의 사례를 받는다. 주최 측은 거마비나 해당 브랜드 상품권, 또는 제품을 선물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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