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미스터 션샤인’ 상복 입은 김태리, 서슬 퍼런 눈빛의 유연석 ‘팽팽’

입력 2018-07-2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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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상복 입은 김태리, 서슬 퍼런 눈빛의 유연석 ‘팽팽’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와 유연석이 날선 ‘기찻길 대치’ 장면을 선보인다.

김태리와 유연석은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각각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과 백정의 아들이자 무신회 한성지부장인 구동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고애신과 구동매가 운명적으로 얽히게 된, 어린 시절 사연과 고애신의 한복치마를 손으로 거머쥔 구동매의 도발까지, 두 사람의 인연이 펼쳐지면서 안방극장을 집중하게 했다.

지난 6회 방송분에서는 구동매(유연석)가 고애신(김태리)의 가마 안에서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이라며 입가에 피를 닦던 첫 만남처럼, 고애신의 치맛자락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어 동매는 “제가 조선에 왜 돌아왔는지 아십니까? 겨우 한 번, 그 한순간 때문에... 백번을 돌아서도 이 길 하나뿐입니다”라며 애신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고, 애신은 동매의 행동에 충격 받은 듯 눈물을 그렁거렸던 것. 닿을 수 없는 동매의 마음과 동매를 변절자로 여기는 애신의 ‘극과 극’ 행보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오는 29일 방송될 8회분에서는 김태리와 유연석이 기찻길 한 가운데서 마주한 채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모습으로 ‘일촉즉발’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고고하고 올곧은 애신의 카리스마와 서슬 퍼런 기운이 감도는 동매의 눈빛이 심하게 부딪히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애신이 상복을 입게 된 사연과 두 사람이 기찻길에서 부딪치게 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김태리와 유연석의 ‘날 선 기찻길 만남’ 장면은 전라북도 남원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고애신과 구동매의 격한 대립을 완벽하게 표현하고자 리허설에서부터 장시간 동안 공을 들였던 상태. 비껴가는 발걸음에서도 감정선이 표현돼야했던 만큼 대면해서 서 있는 위치부터, 이동하는 동선까지 여러 번 꼼꼼하게 합을 맞춰나갔다.

뿐만 아니라 김태리와 유연석은 대사에서 드러나기 힘든, 절제된 감정선에 대해 이응복 감독과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며 고민을 함께 했다. 특히 김태리는 유연석의 단독 장면촬영에서도 자리를 뜨지 않고 곁에서 대사를 건네고, 눈빛으로 연기를 해주는 등 배려 가득한 면모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제작사 측은 “애신을 향한 마음을 설핏 드러낸 동매와 동매의 행동이 탐탁지 않은 애신이 대면하는 모습만으로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며 “두 사람의 복잡하게 얽힌 사연이 또 다시 어떤 사건과 이어지게 될지, 만날 때마다 부딪히는 두 사람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7회분은 오는 28일(토)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화앤담픽처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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