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거기가 어딘데?’ 2차 탐험지 스코틀랜드 입성(ft.제임스 후퍼)

입력 2018-07-28 07: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거기가 어딘데??’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이 2차 탐험지이자 ‘트레킹의 성지’ 스코틀랜드에 입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탐험중계방송 ‘거기가 어딘데??’ 7회에서는 탐험대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이 오만 와디샤브에서 ‘보너스 탐험’까지 마치고 1차 탐험을 완전히 종료, 2차 탐험지인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은 2차 탐험을 떠나기 전 사전 모임을 가졌다. 유호진PD로부터 2차 탐험지가 스코틀랜드라는 이야기를 들은 배정남은 스카치 위스키를 떠올리며 눈을 빛내 웃음을 자아냈다.

오만과는 달리 스코틀랜드는 문명국가의 이미지가 강한 나라. 차태현은 “스코틀랜드에서 우리가 탐험할 게 뭐가 있나?”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유호진PD는 스코틀랜드가 장대한 서사를 가진 영화들의 무대로 활용되는 유럽 최후의 미개척지이며 전세계 트레커들이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야 하는 곳으로 손꼽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우리 이러다 안 죽겠어. 죽기 전에 가야 할 곳을 너무 많이 가”라며 해탈했고, 조세호는 “죄송한데 저희는 트레커가 아닌데 전세계 트레커 중 한 무리로 생각하냐”며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만 편과 달라진 점들이 공개됐다. 3박 4일이던 사막횡단과 달리 스코틀랜드 탐험은 2박 3일 일정이라는 것. 탐험의 강도가 궁금했던 지진희는 “유호진PD가 답사를 다녀왔잖아요? 거기선 쓰러졌나요 안 쓰러졌나요?”라고 물었고, 이에 유호진PD는 “거기서는 쓰러지지 않았다”고 단언해 모두를 안심시켰다.

그도 잠시 깨알 같은 부상 소식을 알렸고, 배정남은 자포자기한 듯 “다리 하나 놓고 오지 뭐”라며 패기를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1차 탐험과 달리 2차 탐험의 콘셉트는 ‘백패킹’이다. 이에 탐험대는 짐을 어떻게 꾸려야 할지 궁리를 했는데 조세호는 넌센스 퀴즈책을 챙길지, 배정남은 영화 관람을 할 프로젝터 세트를 챙길 지 고민했다. 나아가 지진희는 진지한 표정으로 “놀이는 최대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걸로 하자”며 윷놀이와 자치기를 제안하는 등 ‘아무말대잔치’를 벌였다.

한편 역할 재분배도 이루어졌다. 탐험 콘셉트가 백패킹인 만큼 모두의 식량을 책임질 ‘급식담당’이 필요 없어져 ‘박스담당’이라는 새로운 직책이 신설됐고 탐험대장과 함께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중 지진희와 배정남이 베일에 싸인 직책인 ‘박스담당’과 무거운 책임감을 져야 하는 ‘탐험대장’을 두고 2파전을 벌였다. 정작 두 사람은 대장만큼은 피하고 싶어한 장본인들. 이에 결국 투표로 이어졌고 두 후보 사이에는 낙선을 위한 쫄깃한 신경전이 펼쳤다.

이와 함께 ‘박스담당’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지친 탐험대원들을 위해 주크박스, 토크박스, DJ박스, 비트박스 등 온갖 박스를 소화해야 하는 역할로 알려지자, 일순간 지진희-배정남은 승자 없는 싸움의 주인공이 돼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결국 탐험대장은 배정남이, 박스담당은 지진희로 선출됐고 두 사람 모두 평소 이미지와 정반대의 직책을 맡게 돼, 향후 이 들의 활약상에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2대 탐험대장 배정남은 ‘탐험대 공식 체력구멍’이었던 시절은 생각 못하고 “1박 2일로 끝내면 안됩니까? 안자고 갑니다”라며 과도한 열정을 폭발시켜 웃음 폭탄을 안겼다.

이윽고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은 스코틀랜드로 출국했다. 공항에서 탐험 도우미로 합류한 ‘세계적인 탐험가’ 제임스 후퍼와 조우한 탐험대는 탐험 스폿인 ‘스카이섬’을 향해 떠났다. 이동하는 시간 동안 창 밖으로는 이국적인 풍경들이 끊임없이 펼쳐졌고 숲길, 호수 길, 초원 길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길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스코틀랜드의 절경에 차태현은 “오만하고는 정 반대의 색감이다. 말이 많아지는 경치다. 유럽 예쁘다”라며 연신 감탄을 터뜨려 이목을 끌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고위도에 위치해 밤 9시에도 여전히 해가 쨍쨍한 스코틀랜드의 저녁풍경은 신기한 볼거리였다.

30시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탐험대는 영국인들이 ‘천국’이나 ‘세상의 끝’으로 표현하는 스카이 섬에 도착했고, 다음 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탐험 준비를 했다. 제작진은 “이번 탐험의 주제는 오만 때처럼 인내나 고난이 아니라 걷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라고 밝혀 탐험대에게 설렘을 안겼지만, 제임스 후퍼는 “내일 습지를 걸을 건데 오만의 모래사막만큼 걷기 어려울 것이다. 저체온증을 조심해야 한다. 날씨가 계속 바뀐다”고 조언해 긴장감을 고조시켜,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의 2차 탐험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간접체험 탐험예능 KBS 2TV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대의 유턴 없는 탐험 생존기를 그린 10부작 ‘탐험중계방송’.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