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편견·조롱에 심경 고백 “끝까지 진실 밝힐 것”(전문)

입력 2018-07-28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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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양예원이 계속되는 편견과 조롱에 심경을 고백했다.

양예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 양천경찰서에서 ‘양예원 코스프레’라는 걸 한 학생에 대해 많은 분들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피해고발 영상을 올리고 맞닥뜨린 편견과 조롱에 많이 괴로웠다.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만 느껴졌다”며 “그런데 이번 연락으로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 됐고,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 한 명이라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힘내서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리라 다짐했다”며 “다시 한 번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A 고등학교에 다니는 B 군은 양예원의 모습을 따라한 후 SNS에 게재했다. 사진에서 A 군은 양 씨가 피해를 고발하던 당시와 비슷한 복장을 하고 판넬을 들고 있다. 이 판넬에는 ‘대국민 사기극, 힝~속았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결국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B 군은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양예원은 지난 5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노출 사진이 유포되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며 스튜디오 실장 C 씨를 포함해 사진 촬영을 하고 최초 유포한 D 씨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C 씨는 양예원과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합의하에 진행된 촬영이었다며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이후 C 씨는 지난달 12일 경기도 구리 암사대교 부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의 차량에서 발견된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에는 억울하다고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양예원 씨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양예원입니다. 얼마전 양천경찰서에서 '양예원 코스프레'라는 걸 한 학생에 대해 많은 분들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하였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피해고발영상을 올리고 맞닥드린 편견과 조롱에 많이 괴로웠습니다.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락으로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되었고,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단 한 명이라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힘내서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리라 다짐했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제 원래 피해사건과 유튜버 조롱 2차 가해 사건을 지원해주고 계신 변호사님과 내용과 방식을 논의하여 올림을 부언드립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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